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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제 비켜간 당진시 부동산 시장에 개발 수요 급증

사진설명 : 당진 합덕역 공사현장

지난 6월17일 현정부 들어 21번째 ‘주택시장 안정 대책’ 대책이 발표 됐다. 정부가 내놓은 ‘6.17 주택시장 안정 대책’의 주요 골자는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 추가 ▲재건축 조합원 분양 자격 2년 실거주 ▲법인 보유 주택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이다. 특히 집값 상승 원인으로 꼽혀온 전세를 활용한 ‘갭투자’ 차단을 위해 모든 규제지역에서 주택 구입 담보대출 시 주택 가격과 상관없이 6개월 이내에 실거주를 해야 한다. 그간 대출, 세금 등을 위주로 했던 대책들 보다 더욱 강력한 조치라는 평가이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내 대부분의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등으로 묶인 이번 6.17대책에 따른 풍선효과도 발생하고 있다. 김포와 파주가 이번 대책에서 빠지자 김포는 ‘금포’로 바뀌고, 파주 내 부동산 가격은 크게 올라 파죽지세가 아닌 ‘파주지세’ 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고 있는 실정이다. 조만간 ‘금포와 파주지세 지역도 규제가 될 것이고, 이런 추세라면 전국이 규제지역에 포함될 것’ 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현실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6.17대책에 따른 후속 규제도 뒤따르고 있다. 김포와 파주가 이상급등 현상을 보이자 조만간 김포와 파주도 규제 지역으로 편입될 것이라는 정부 관계자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26일 경기도는 경기도 29개 시ㆍ군 임야 일부 지역(211.28㎢)과 고양시 덕양구 재개발ㆍ재건축 사업구역(0.7㎢)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는 여의도 면적(2.9㎢)의 73배이자 과천시 면적(35.8㎢) 6배 규모로, 도는 주택, 토지 등 부동산투기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조치는 7월 4일부터 2022년 7월 3일까지 2년 간 유지될 전망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일정 면적 이상 토지를 승인 받지 않고 사용하거나 목적 외로 이용한 사람에 대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계약 체결 당시 개별공시지가에 따른 토지가격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의 벌금이 부과된다.

기존 경기도 내 토지거래구역(13개시 25개 지구 286.64㎢) 중 주요 지역을 살펴보면 3기 신도시 예정지역과 고양시(GTX 대곡역세권 개발 예정지구), 시흥시(스포츠파크 조성사업/소사~원시선 전철개통), 용인시 원삼면 일대(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예정지구), 안산시(반월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 등이다. 여기에 지난 6월 26일 신규 지정된 29개 시ㆍ군 임야 일부 지역(211.28㎢)과 고양시 덕양구 재개발ㆍ재건축 사업구역(0.7㎢) 등이 추가 되면서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내 부동산 개발과 투자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상황이 이렇자 이번 규제를 빗겨간 수도권 인접 지역 부동산 개발과 투자 열기가 연일 뜨거워 지는 양상이다. 강원 홍천, 충남 당진 등 수도권과 맞닿아 있고, 접근성이 우수한 인접 지역으로 부동산 개발 및 투자 수요가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중 당진의 부동산 시장이 최근 과열 되고 있다. 사실 당진 지역은 규제 이전에도 서해선 복선전철, 황해경제자유구역지정, 전국 최대의 철강도시로의 진화 등 다수의 개발 호재로 부동산 시장에서 인기 높은 지역 중 하나였으며, 이번 6.17대책 이후 최대 수혜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과거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으로 커다란 발전을 이룩했던 당진이 서해선 복선전철을 통해 제 2의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 서해선 복선전철(89.2km)은 총 3조 9,28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홍성, 예산, 당진(합덕역), 아산, 평택, 화성 등을 경유하는 노선을 따라 운행되며, 경부선에 집중된 물동량 분산과 수도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계획되었다. 2022년 개통 예정인 서해선 복선전철을 통해 서울에서 당진까지 40~50분대에 도착이 가능해 당진의 수도권 시대가 열리고 있다.

GTX급 서해안 복선전철의 당진 합덕역은 산업관광 인입철도(예타면제), 당진~안흥 간 산업철도, 당진~대산 간 횡단철도 등 4개 노선이 합쳐지는 쿼트러플 역세권으로, 여객 기능뿐만 아니라 화물 취급시설까지 들어선다. 이에 최근 합덕~석문 산업관광 인입철도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당진시 합덕역~석문산업단지 간 총 연장 31㎞를 철길로 잇는 이 사업은 국비 9천380억원이 투입돼 2025년 개통될 예정으로 현재 건설 중인 서해안 복선전철과 연계해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철도망을 구축할 수 있고, 아산, 당진, 서산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의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연간 4만대 화물차량 물량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진 합덕역까지 2022년 개통을 예정하고 있는 서해안 복선전철의 주요역사 및 주변 건물 공사의 시공사(한진중공업, 케이알산업, 도원이엔씨)들이 공개 입찰을 통해 지난 6월 선정돼 각 역세권 개발이 임박했음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최근 역세권 개발과 투자를 위한 기업, 개인 간 부동산 매입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합덕역이 완공된 이후로는 주변에 주거, 상업, 문화, 교육시설 등이 들어설 것으로 이에 해당하는 지역은 현재 가치보다 미래 가치가 훨씬 높게 분석되기 때문이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규제 지역에 속하지 않은 당진 지역 부동산 시장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서해선 복선전철의 물류 기능이 더해진 주요 역사이자 4개 노선 환승이 가능한 합덕역은 주변으로 다수의 개발계획이 잡혀 있어, 향후 당진 내 물류 분야의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합덕역 주변으로 분포되어 있는 합덕일반, 합덕테크노, 합덕인더스, 예당신소재, 예당일반 등 총 5개 산업단지가 활성화 되면 합덕역 주변 주거, 상업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이에 따른 대비도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최근 들어 합덕역 반경 1~2Km 내 토지와 건물은 매물을 찾기 힘들 정도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매매가 또한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이다.” 라고 전했다.

re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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