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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위성방송의 변신…“장례 상조 서비스 손 잡는다”[IT선빵!]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대표 인터뷰
“상조 서비스는 가정 솔루션의 일환, 서비스 확대 고심”
“위성방송 생존 기로, 케이블업체 인수로 중저가시장 지키고 싶어”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대표. 박해묵 기자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가정 솔루션의 정점은 상조 서비스다!”

국내 유일의 위성방송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가 장례 상조 서비스와 손을 잡는다. 성장 정체로 위기를 맞고 있는 위성방송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다. 스카이라이프의 상조 서비스 제휴 확대는 ‘선택 아닌 생존’의 문제다. 유료방송시장이 대격변기를 맞으면서 스카이라이프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상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상조회사와 단순 제휴하는 것을 넘어 서비스를 다각도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정 솔루션’이라는 큰 틀 안에서 상조 서비스는 결국 홈 서비스의 연장선에 있다는 게 김 대표의 판단이다.

▶장례 상조…“우리가 잘할 수 있는 사업”

김 대표는 “스카이라이프가 제공하는 유료방송사업은 결국 가정의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이라며 “가정을 잘 연구해서 부모, 자녀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고, 그 결과 상조 서비스도 가정 솔루션의 하나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상조 서비스의 고객층이 위성방송 고객층과 상당히 일치한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상조 서비스가 스카이라이프의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이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취임 후 3개월 동안 직원들과 이야기하면서 현재의 위기 상황을 직시하고 돌파구를 찾는 데 총력을 쏟아부었다”며 “경제 상황이 장기적으로 예측 불가능한 상태로 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찾는 것이 시급했다”고 덧붙였다.

상조 서비스와 함께 김 대표가 또 하나의 홈 서비스로 주목하고 있는 것은 ‘렌털’ 분야다. 그는 “고객들이 전자제품을 사용할 때 직접 구매보다는 렌털로 사용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며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니즈를 파악해서 렌털·방송 등 다양한 서비스와 합친 결합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 “위성방송 생존 기로에 있다”
김철수 KT스카이라이프 대표. 박해묵 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상조를 비롯한 렌털 등 신사업에 적극 뛰어드는 것은 유료방송시장에서 생존을 고민해야 할 정도로 위성방송의 위기감이 크기 때문이다.

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는 2017년 436만4000명, 2018년 427만3000명, 2019년 418만8000명으로 해마다 감소세다. 유료방송시장이 통신 3사 중심으로 재편됐고, 넷플릭스 등 글로벌 기업의 공세까지 이어지면서 스카이라이프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KT 계열이지만 인터넷TV(IPTV)와 위성방송 사이에서 가입자 유치경쟁을 벌여야 하는 처지다.

케이블업체 현대HCN의 인수전에 뛰어든 것도 생존 활로를 찾기 위한 고심의 결과다.

김 대표는 “스카이라이프에는 지금 케이블업체를 인수하는 것이 가장 적기라고 생각한다”며 “스카이라이프는 전국 어디서나 시청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고, 이 같은 강점을 살려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방송이기 때문에 케이블업체의 인수로 자체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케이블업체 인수를 통해 유료방송의 ‘중저가 시장’을 지키고 싶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현재 통신 3사 중심인 IPTV시장에서 스카이라이프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스카이라이프의 중저가 상품을 통해 새로운 선택지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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