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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WHO 책임” vs 中 “조사 안돼”…“G20 화상 정상회의 취소”
홍콩 SCMP보도
개최 직전 무산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 2월 28일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마를 만지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참여하는 주요 20개국(G20) 화상 정상회의가 지난 24일 추가로 열릴 예정이었지만 미·중 갈등 때문에 행사 직전 취소됐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25일 이번 회의 준비에 참여한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지난 24일 G20 화상 정상회의가 무산된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 속 세계보건기구(WHO)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 논쟁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은 코로나19사태 초기 WHO의 행동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을 폈지만, 중국은 WHO를 조사하는 데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 관계자는 미·중이 WHO 관련 문제에서 타협하면 가까운 시일 안에 화상 정상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G20 정상들은 지난달 26일 사상 처음으로 화상 정상회의를 열고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연대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미·중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 확산 책임 소재 등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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