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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티나, ‘9번째’ 디폴트 위기
외채 이자 지급 30일간 유예
채권단과 합의 이루지 못하면 디폴트 불가피
채권단, 최근 아르헨 채무 조정안 거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지역공동급식소 앞에 앉아 있는 시민들의 모습 [EPA]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아르헨티나의 ‘9번째 디폴트(채무불이행)’가 가시화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경제부는 5억달러(약 61160억원) 규모의 해외 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향후 30일 간 이자 지급 유예기간을 사용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만약 이 기간 동안 정부가 채권단과 채무 조정을 위한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디폴트에 빠질 전망이다.

디폴트 위기를 알리는 경고음은 이미 지난해부터 감지돼왔다. 경제 위기가 심화될 것이란 우려 하에 지난해 중순 당시, 일부 외신들은 당시 블룸버그는 신용부도스왑(CDS)이 예고하는 향후 5년 이내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가능성이 90%에 달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여기에 아르헨티나의 채무 재조정 추진 발표까지 나오면서 디폴트 위기는 고조됐다. 아르헨티나가 1010억 달러 규모의 채무 재조정에 나서면서 사실상 부채 상환 능력이 없다는 점을 ‘공식화’한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최근에도 662억달러(약 80조8000억원) 상당의 해외 채권에 대한 재조정에 나섰다. 16일 내놓은 채무 재조정안에는 3년 상환유예, 이자, 62%와 원금 5.4%를 삭감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블랙록, 아문디, 피델리티 등 세계 주요 자산운용사들로 이뤄진 채권단은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이를 거부했다.

balme@heraldoc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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