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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에 경영난까지…기업들 '공채' 사라진다
경영불안에 대규모 인력채용 부담…필요할 때 뽑는 수시채용 비중 커져
대기업 10곳 중 6곳 "상반기 수시채용만 진행”…중견 75.4%, 중기 81.1%
[헤럴드]

[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 해마다 대학생들의 졸업시즌 이후 대대적으로 치러졌던 기업들의 '공채'가 갈수록 자취를 감추고 있다. 경기악화에 따른 기업의 경영불안이 가중되며 과거와 같은 대규모 신규채용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19에 글로벌 경제가 직격탄을 맞으며 기업들의 허리띠 죄기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기업들의 채용은 더 줄어들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최근 기업 428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상반기 채용 평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은 전망은 점차 현실화되는 모습인 것으로 나타났다. 꼭 필요한 때 필요한 수의 인력을 충원하는 수시채용이 기업들의 채용 트랜드로 자리잡아가는 추세였다.

조사결과 올 상반기 채용은 ‘수시채용’(78.7%)만 진행하겠다는 기업이 많았다. 이는 작년 채용계획 조사 결과(69%) 보다 9.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수시채용’만 진행한다는 비율이 60%로 지난해의 16.7%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이제까지 공채를 시행해오던 대기업들이 현대차그룹의 수시채용 전환을 기점으로 이후 ‘수시채용’ 방식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견기업은 ‘수시채용만 진행’한다는 답변이 75.4%, 중소기업은 81.1%로 역시 지난해 조사 결과인 51.5%, 72.6%보다 각각 23.9%포인트, 8.5%포인트 늘었다.

구체적인 채용전형을 살펴보면, 대다수의 기업이 ‘면접전형’(92.8%.복수응답)과 ‘서류전형’(81.8%)을 진행한다고 답했다. 이어 ‘인적성검사’(12.1%), ‘신체검사’(9.6%), ‘필기시험’(5.1%) 등의 순이었다.

이들 기업이 상반기 채용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은 ‘면접전형’(53.6%)을 첫손에 꼽았다. 서류전형(32.2%), ‘인적성 전형’(11.4%), ‘필기전형’(2.8%)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이 전형별로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로는 실무능력을 최우선시 되고 있었다.

서류전형의 경우 ‘인턴 등 실무경험’(47%)을 첫 번째로 꼽으며 직무수행능력을 평가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전공’(19.2%), ‘자격증’(7.7%), ‘대외활동 경험’(7%), ‘나이’(3%), ‘교육 이수 내역’(2.8%), ‘어학성적’(2.1%) 등이 있었다.

면접전형 역시 ‘직무수행능력’(42.1%)이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로 꼽혔다. 이외에도 ‘성실성과 책임감’(26.2%), ‘입사 의지 및 열정’(14.5%), ‘조직 융화력’(7.5%), ‘실행력 및 도전정신’(4%), ‘가치관 및 성향’(1.6%), ‘창의적 사고’(1.4%), ‘전공지식’(1.4%)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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