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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中 우한시에 ‘여행 자제’ 경보 발령
후베이성 전체에도 ‘여행 유의’ 발령
“여행 필요성 신중히 검토 부탁”
中 정부는 사실상 우한시 ‘봉쇄’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른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된 중국 우한시에 대해 우리 정부가 ‘여행 자제’에 해당하는 2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23일부로 중국 우한시에 여행경보 2단계를 발령하고 우한시를 제외한 후베이성 전역에 여행경보 1단계(여행 유의)를 발령한다고 이날 밝혔다.

외교부는 “우한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하며 “해당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특히 감염증이 현지에서 점차 확산되는 추세임에 따라 외교부는 “향후 우한시 및 후베이성 지역의 보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정부는 이날 오전부터 우한시의 대중교통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도시 내 거주자들에게도 특별한 사유가 없이 도시를 벗어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 중국 정부는 아직 명확한 감염 경로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우한 폐렴을 차상급 전염병으로 지정한 뒤 최고 단계 조치에 나서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지난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ᆞ사스)’ 사태 때와 비슷한 전염 속도를 보이고 있는 우한 폐렴 탓에 우리 정부는 오는 설 연휴에도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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