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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여론조사] 광주·전남 민주당 ‘초강세’…4년전 ‘안철수 돌풍’ 잠잠
남도일보·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 공동 여론조사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4·15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광주전남지역 여론을 조사한 결과 4년 전 돌풍을 불러왔던 안철수의 국민의당 바람이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더불어민주당이 대세를 장악하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설민심을 알아보기 위해 광주전남일간지 남도일보와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6∼18일까지 도내 18개 전 지역구를 대상으로 21대 총선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후보들이 야당 후보들을 제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접전지 여론조사를 보면, 광주 광산갑에서는 이용빈·이석형 후보가 당 내 후보 적합도 조사서 0.8%p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현역 김동철의원(바른미래당)과의 가상대결 결과 이석형 56.9% 대 김동철 7.6%, 이용빈 57.4% 대 김동철 7.1%로 민주당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광산을 지역구는 안철수 계보에 속하는 권은희 의원이 고전하고 있다.

광산구청장을 지낸 민주당 민형배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도 민형배 47.5% 대 11.8%, 박시종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 선임행정관과의 가상대결에서도 박시종 43.7% 대 권은희 12.3%로 권 의원이 절대열세로 나타났다.

광주북갑 가상대결에서는 민주당 조오섭 후보가 47.9%로 32.8%인 김경진 의원(무소속)을 제치고 있었으나, 정준호 변호사와의 대결에서는 정준호 32.2% 대 김경진 37.4%로 현역의원이 우세지역으로 나타났다.

광주서구갑은 현역인 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62.7%로 자유한국당 하헌식 7.9%, 대안신당 김명진 후보 6.4%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서구을은 현역 천정배 의원(대안신당)이 7선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가상대결에서 민주당 양향자 50.9% 대 천정배 18%가, 이남재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이남재 시사평론가 40.7% 대 천정배 17.3%로 나타났다.

광주 동구남구갑 지역의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 최영호 전 남구청장이 전체 응답자의 24.1% 지지를 얻으며 1위에 올랐고, 서정성 문재인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이 19.8%, 이정희 전 문재인대통령후보 광주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7.2%, 윤영덕 전 문재인대통령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13.6% 등으로 치열하게 공천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왔다.

이들 4명 중 누가 공천을 받더라도 3선 현역의원인 장병완 대안신당 의원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을 지역구에서는 민주당 이병훈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51.5%로 나왔고, 동구청장을 지낸 대안신당 김성환 후보가 17.5%로 나온 반면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은 11%로 현역의원이 고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심을 끌고 있는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버티는 목포의 경우 민주당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27.3%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우기종 전 전남부지사가 23.4%로 바짝 뒤쫓고 있고, 이어 배종호 전 KBS기자(뉴욕특파원) 8.9% 순으로 나타났으며, 가상대결결과 김원이·우기종 후보는 박지원 의원을 꺾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배종호 후보는 20.5%로 박지원 24.3%에 약간 열세로 분류됐다.

여수갑은 여수시장을 지낸 민주당 주철현 후보가 28.6%로 앞섰고, 강화수 전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국가안보실 행정관 14.6%, 김유화 현 대통령직속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 14.3% 등이었다.

현역인 이용주 의원(무소속)과의 가상대결에서 주철현·강화수·김유화 예비후보 모두 이 의원을 누르는 것으로 나타나 당내 공천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5선에 도전하는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 지역구인 여수을은 민주당에서 정기명 23.5%, 김회재 20.8%, 권세도 14.8%로 3자대결 구도로 공천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가상대결 역시 민주당 후보 누가나와도 주승용 의원을 꺾는다는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분구가 예상되는 순천의 경우 영입인사인 소병철 전 검사장을 넣고 조사한 결과 노관규 26.9%, 서갑원 23.7%, 장만채 13.8%, 소병철 9.2% 순으로 나타났다.

순천의 경우 현역 이정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서울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공천=당선’ 등식이 예상된다.

나주·화순 지역구는 현역 손금주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여론조사결과 신정훈 전 나주시장이 33.6%로 선두이고, 손금주 26.7%,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이 22.8%로 집계됐다.

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구는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이 버티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김승남 전 의원이 29.8%, 한명진 전 방위사업청 차장이 25.7%로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황주홍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도 민주당에서 누가 공천을 받더라도 황 의원을 제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21대 총선 관련 여론조사는 남도일보와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9천여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수는 각 선거구당 500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 안팎이다. 통계보정은 2019년 1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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