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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당 심판론’ 앞세운 與…새 길 찾기 나선 범여권
與 경선절차·인재영입·공약 발표 총력
통합 공감 범여, 안철수 광주行 ‘견제’

23일 21대 총선을 불과 세 달여 앞둔 가운데 여당과 범여권은 표심을 움직일 설 민심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이 야당을 심판하는 성격이 더 강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는 반면 범여권은 표심을 사로잡을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데 애를 쓰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이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 못지 않게 야당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패스트트랙 법안 추진 과정에서 ‘보이콧 정치’만 보여줬던 보수 야당의 모습이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전날 tbs 라디오에 출연해 “제가 이번 8번째 총선 치르는데 야당 심판론이 거론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총선은 원래 중간 평가적인 정권심판론이 상식적인 건데, 지금 여론 조사를 해보면 야당 심판론과 정권 심판론 중에서 야당 심판론이 더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잡음없는 총선 과정이 관건일 것이라고 보고 경선 절차, 인재영입, 공약 발표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대안신당 등 범여권은 호남 세력 통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통합을 위한 창당’임을 강조해온 대안신당은 제3지대를 구축하겠다는 목표가 뚜렷하다. 이를 위해 대안신당은 다른 세력과의 원탁회의를 추진하고 있다.

범여권은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행보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안 전 대표가 복귀 직후 광주를 방문하는 등 호남에 공 들이는 모습을 보이자 대안신당은 안 전 대표를 향해 ‘돌아온 탕자’라며 견제에 나섰다.

일각에선 안 전 대표의 제3지대 합류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민의당 해체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에 대한 앙금이 여전히 남은데다, 무엇보다 호남 정서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는 통화에서 “안 전 대표가 국민의당을 깨고 보수정당과 통합하는 과정에서 보여줬던 ‘우(右)클릭’과 ‘탈(脫)호남’을 그냥 없었던 일로 할 수 없다”며 “안 전 대표에 대한 호남의 여론이 냉소적이다. 호남 유권자들의 정서를 가장 중요하게 판단할 수 밖에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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