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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보복공격 개시] ‘미사일 폭격’ 유탄 맞은 코스피…전문가들 “장기화하진 않을 것”
장중 급락 원·달러환율 급등
“글로벌 증시 큰폭 조정” 전망


이란의 이라크 미군 기지 공격으로 중동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국내 증시도 요동치고 있다. 8일 장중 코스피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단기적으론 하락을 피할 수 없겠지만, 장기화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과 이란 간의 전면적인 군사 충돌로 우선 글로벌 증시가 큰 폭으로 조정될 것”이라며 “유가 급등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악재”라고 진단했다.

이란 공격에 대한 미국의 대응 수위도 주목할 포인트다. 이 팀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와 셰일가스 투자 활성화를 원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의 유가 상승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적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장기전이나 전면전으로 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이 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앞뒀음에도 리스크를 무릅쓰고 이란과의 전면전을 감행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역시 “지금까지 보면 전면전 가능성은 낮다. 이란의 2차 공격 나온 상태에서 미국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변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수석연구원은 “변동성 확대 국면으로 보고는 있지만 양측이 전면전을 원치는 않을 것”이라면서 “변동성 확대 이후 시장은 이전의 움직임 회복할 것이다. 방향성 훼손의 이슈보다는 변동성 확대로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위축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전면전 가능성은 낮아보이기 때문에 단기적 충격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유가 급등이 미국의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는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도 제한적으로 내다봤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 밴드를 50~70달러 선으로 보고 있는데 상향을 논의하고 있지 않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는 있다고 보지만 지금으로서는 유가 또한 장기적으로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의 특성 상 영향이 제한적이란 분석도 나왔다. 이 수석연구원은 “IT나 삼성전자 실적 발표 등으로 IT 주도력은 이어질 것”이라며 “변동성 확대, 이후 안정화 측면에서 IT 부문의 시장 주도력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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