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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FDA “제산제 잔탁서 ‘발암 우려’ 물질 검출”
잔탁 등 일부 라니티딘 게열의 제산제에서 발암 우려 물질이 소량 검출됐다고 미국 식품의약청이 발표했다고 CNN 인터넷판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잔탁(Zantac) 등 일부 라니티딘 계열의 제산제에서 ‘발암 우려 물질(probable human carcinogen)’로 분류돼 있는 불순물이 소량 검출됐다고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발표했다고 CNN 뉴스 인터넷판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DA에 따르면 이 불순물은 작년 발사르탄 계열의 혈압약에서 검출된 발암 우려 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과 같은 것이다. 또 검출된 양이 소량으로 당장의 회수나 소비자들의 복용 중단 조치는 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닛 우드코크 FDA 약물평가-연구센터 실장은 이번에 발견된 라니티딘 계열의 제산제 속의 NDMA는 식수와 육류, 유제품, 채소 등 식품들도 노출될 수 있는 환경오염 물질로 많은 양에 노출되면 해가 발생할 수 있으나 라니티딘 제산제에서 검출된 양은 일반 식품에도 들어있을 수 있는 양을 아주 조금 초과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제러미 칸 FDA 대변인은 라니티딘 제제 중 얼마나 많은 제품이 이 불순물을 함유하고 있는지는 현재로서는 완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소량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지 등을 포함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만큼 앞으로 자세한 조사 결과가 나오면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처방용 라니티딘 제산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는 약을 바꾸고 싶으면 의사와 상의하고, 처방이 필요 없는 라니티딘 제산제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다른 제산제로 교체를 고려할 수 있다고 FDA는 설명했다.

FDA의 발표에 대해 잔탁 메이커인 사노피 제약회사는 처방이 필요하지 않은 일반 잔탁은 지난 10여 년 동안 안전기준을 철저히 지켜오고 있다면서 조사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라니티딘은 히스타민2(H2) 수용체 길항제 계열의 구세대 제산제로 가슴 쓰림, 위식도 역류질환 등의 치료에 쓰인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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