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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동’캐릭터 日 만화가 “한국, 정의 살아있는 좋은 나라”
순진함과 반항심이 공존하는 악당 캐릭터로 유명한 일본 출신의 네오팝 아티스트계의 거장인 나라 요시토모가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은 정의가 살아 있는 좋은 나라”라고 언급해 화제다.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일본인 출신의 세계적인 네오팝 아티스트 나라 요시토모(60)가 “한국은 정의가 살아있는 좋은 나라”라고 SNS에 언급해 화제다.

나라 작가는 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몇 년 전 한국 화장품 회사가 자신의 작품을 도용해 벌어진 소송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 땅에서 한국 법으로 재판이 진행됐고 내 주장은 모두 받아들여져 상대가 내 쪽 요구를 모두 들어줬다”며 “법은 정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당시 한국 법원에서 공정한 재판을 받은 자기 경험을 그대로 소개한 것이다.

나라 작가는 또“(한국에서) 국민의 힘으로 대통령을 실각시켰을 때도, 재벌의 부정이나 권력에 국민이 노(NO)를 부르짖어 세계에 그 결과를 보여줬을 때도 (한국을) 좋은 나라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나라가 100% 좋다’는 건 있을 수 없다며 한국과 일본에도 다양한 사람이 있다며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그는 “독일에 12년 사는 동안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수없이 미움 받기도 했다”며 “하지만 누군가를 국적만으로 미워하는 바보는 아니다. 시야를 넓게 가지는 게 지구에서 산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나라 작가의 이번 글은 아베 내각이 일제 징용노동자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판결을 문제 삼아 이를 경제보복으로 대응하는 상황에서 일본인이자 국제 미술계의 유명인에게서 나온 발언이라 이목을 끈다.

나라 작가는 나고야 아이치(愛知) 현의 국제예술제 ‘2019 아이치 트리엔날레’에 출품됐다 3일 만에 철거된 ‘위안부 상(像)’ 관련 기사도 리트윗 했다.

순진함과 반항심이 공존하는 특유의 얼굴 표정을 지닌‘악동’ 캐릭터로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의 작품은 지난 5월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53억 원에 팔리기도 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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