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은 세계 5대 시가총액 업체다. 이들 업체들의 공통점은 또 하나가 있다. 모두 인공지능(AI)으로 무장한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라는 점이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데이터 과학자, AI 의사, AI 스피커 등은 모두 빅데이터 활용에 근간을 두고 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소프트뱅크의 손정희 회장은 인공지능이 인류역사상 최대 수준의 혁명을 불러올 것이며 첫째도 인공지능,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손 회장이 강조한 인공지능의 원천은 빅데이터 확보와 활용 기술이다.
수년전만 하더라도 빅데이터라는 단어는 생소하게 느껴졌다. 그러나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빅데이터는 일상생활에 급속히 파고들었다. 지금은 오히려 빅데이터라는 단어가 친숙하게 느껴진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기업들도 성장과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인공지능, 자율자동차, 스마트시티, 디지털헬스, 스마트홈까지 21세기 신사업은 모두 빅데이터와 관련돼 있다.
코리아센터도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코리아센터는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인 ‘메이크샵’과 해외 직구 플랫폼인 ‘몰테일’을 운영하고 있다. 200만건의 구매 빅데이터를 코리아센터의 서비스에 접목할 경우 더욱 세분화된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등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코리아센터가 최근에 개발한 온라인 쇼핑몰 상품진열 자동화 시스템인 ‘오토디피(AutoDiPi)’도 주목할 만하다. 오토디피는 AI를 활용해 쇼핑몰의 상품별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메인화면부터 카테고리 분류까지 고객 반응에 따라 실시간으로 상품 진열을 변경해주는 자동화 시스템이다. 매출, 정산, 통계 등을 분석해 검색 및 추천상품을 제공하며 관리자가 설정해 놓은 조건에 맞춰 자동 정렬할 수 있다. 오토디피를 활용하면 쇼핑몰을 효율적이고 전략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코리아센터는 빅데이터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해 에누리 가격비교를 운영하는 ‘써머스플랫폼’을 인수하기도 했다. 에누리에는 쇼핑몰 1100개가 입점돼 있다. 상품 데이터도 4억3000만개에 이른다. 코리아센터는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980만개 이상의 표준 모델을 만들었고,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자회사 스마트택배가 확보한 1억5000만개의 구매 빅데이터도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코리아센터는 쇼핑몰은 물론 중소기업, 대기업, 공공기관 등에 관련 빅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빅데이터가 기업의 미래를 보장해 주는 필수 요소로 주목받으면서, 코리아센터도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