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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첫 폭염경보에 온열환자 속출…올 199명 발생·사망자 아직 없어 ‘다행’
서울과 경기, 강원지역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5일 오전 강원 춘천시 북한강에서 대회를 앞둔 수상스키 선수가 물살을 가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서울과 경기·강원 일부 등 중부지방에 올해 들어 첫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자 곳곳에서 온열 환자가 속출했다.

경기도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5일 오전부터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면서 전국 수은주가 30도를 훌쩍 넘었다. 이에 온열 환자 감시 체계를 가동한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발생한 전국 온열 환자 수는 모두 199명이다.

증세별로는 열사병과 열탈진·열경련·열실신 등을 보이고 있으며 다행히 아직까지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기온은 서울 30.4도, 수원 30.5도, 인천 25.7도, 춘천 28.4도, 강릉 28도, 청주 28.6도, 대구 29.2도, 전주 27.7도, 광주 28.7도, 부산 25.8도 등이다. 이날 낮 기온은 26∼34도로 전날과 비슷하고, 평년(25∼29도)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에 지자체들은 본격적인 무더위쉼터 운영에 나서거나 하루 수차례 도로에 물을 뿌리고, 쿨링포그를 설치하는 등의 무더위 대책 마련에 애를 쓰고 있다.

한편 이날 강릉·속초지역 23개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하면서 때 이른 피서를 즐기려는 피서객들이 몰렸다.

경기도 용인시 캐리비안 베이에도 입장 시간인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으며 도심 피서지로 유명한 광명시 광명동굴에는 이날 오전에만 8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려 더위를 식혔다.

폭염 특보로 인해 이날 오후 예정됐던 야외 집회도 강당 안으로 이동해 특강과 콘서트 등 문화행사와 곁들여 열 계획이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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