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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대출도 ‘비대면 서비스’
신한銀 비대면 프로세스 개발중
기업銀 기존대출 연장 등 적용


은행권이 개인대출에 이어 기업대출에도 비대면 서비스를 속속 적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일부 기업대출 거래를 비대면으로 처리하는 프로세스 개발을 마무리 중이다. 만기연장 등 기존 기업대출의 계약조건 변경에 한해 비대면 채널을 적용할 예정이다.

앞서 기업은행은 재무제표, 납세증명원 등 기업대출을 처음 받거나 기존 대출을 연장할 때 필요한 서류를 은행과 관공서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제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했다.

은행들이 기업대출에서 비대면 채널에 관심을 두는 건 시장이 커져서다. 정부가 가계대출은 규제하는 반면 새 예대율 적용을 통해 기업대출을 터준 영향이다. 국내은행의 기업대출 증감규모는 5월 현재 약 6조원이다. 전년동기(4조9000억원) 대비 22.45% 늘었다.

‘기업대출의 비대면화’에 대한 업계의 기대는 엇갈린다. 기업대출 심사·평가는 까다롭기 때문에 비대면으론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개인대출은 통계적 모형을 통해 신용등급 평균치를 구해 심사에 활용할 수 있지만, 기업의 경우 확인해야 하는 사항들이 많기 때문에 정량적인 평가보다 정성적인 평가에 공을 들인다”며 “전산 만으로 대출 심사를 할수 없는 상황에서 (기업대출의)비대면 채널은 현실적인 한계가 많다”고 말했다.

디지털 금융의 흐름상 기업대출도 비대면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기술력으로 가능한 특정 분야에 한해 기업대출 비대면화를 시도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확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승환/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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