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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11월14일…올해도 지진 대비 ‘예비 문제지’ 만든다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0학년도 수능시험 기본계획 확정
- 수능시험 중 지진 발생 등 예비문항 제작 인쇄 후 대비
- 올해도 수능시험 뒤 문항별 교육과정ㆍ성취기준도 공개


[헤럴드경제(세종)=박세환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오는 11월14일로 정해졌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2017년 포항 지진으로 시험이 한 주 연기된 점을 감안, 올해도 지진에 대비해 ‘예비 시험문항’을 만들기로 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 시험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ㆍ과학ㆍ직업탐구, 제2외국어ㆍ한문영역으로 지난해와 같다.

수학영역은 가형과 나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가형은 미적분Ⅱ,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나형은 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에서 문제가 나온다. 영어영역의 경우 총 45문항 가운데 듣기평가 17문항이 포함된다.

탐구영역의 경우 사회탐구는 9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학탐구는 8개 과목 중 최대 2개, 직업탐구는 10개 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제2외국어ㆍ한문 영역은 9과목 가운데 1개를 선택할 수 있다.

영어영역과 한국사영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절대평가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받게 될 성적통지표에 영어와 한국사영역은 원점수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1∼9등급)만 표기된다. 필수영역인 한국사의 경우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통지표가 나오지 않는다.


올해도 지진 발생에 대비해 수능 문항별로 예비문항을 준비한다. 지난 2017년 수능 시험 하루 전 경북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 시험이 한 주 연기된 바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비문항을 준비하기로 했다. 성기선 평가원장은 “수능일 전후 지진 발생에 대비해 예비문항을 준비하는 등 지진 상황에 따른 수능 대책도 교육부와 협의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능이 끝난 뒤 문항별 교육과정과 성취기준을 공개하기로 했다. 해당 문항이 교과서의 어느 부분에서 출제됐으며 어떤 학업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것인지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수능 문제가 고교 교육과정 안에서 출제되도록 유도하기 위한 취지다.

한국교육방송(EBS) 강의ㆍ교재 연계율 70%는 올해도 유지한다. 다만 영어의 경우 학생들이 한글 해석본을 암기하는 등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교재와 다른 지문을 활용한다. 성 원장은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겠다”고 말했다.

필수 영역인 한국사는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수험생 학습부담을 낮추기 위해 교과서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할 계획이다.

시작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는 화면낭독프로그램이 내장된 컴퓨터를 제공받을 수 있다. 2교시 수학 영역에선 필산기능이 탑재된 점자정보단말기를 활용할 수 있다.

저소득층 수험생의 경우 수능 응시수수료를 환불받을 수 있다. 평가원은 응시수수료 환불ㆍ면제 제도의 구체적 절차 등을 오는 7월 세부계획에서 공고할 예정이다.

수능 응시원서 교부와 접수는 각 시험지구별로 오는 8월22일부터 9월6일까지 이뤄진다. 수능시험은 11월14일 치러지며 12월4일 수험생 개인에게 성적이 통지된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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