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文대통령-UAE 왕세제 정상회담…“국방ㆍ방산 등 긴밀 협력”
-첨단산업 등 협력 다변화…공동성명 채택도
-4차 산업혁명, 미래형 동반성장 추구 ‘합의’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이 27일 오전 청와대 집현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1박2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방문중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ㆍUAE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 정상은 이날 1시간 넘게 이어진 정상회담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는 한차원 높은 수준의 협력을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현재 와병 중인 칼리파 UAE 대통령(아부다비 통치자)을 대신해 실질적으로 국정 전반을 운영하고 있는 차기 UAE 대통령 계승자다.

공동성명에서 양 정상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고위급 소통 채널 활성화와 바라카 원전, 국방ㆍ방산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이 양국관계 발전을 견인해다고 평가했다. 또한, 에너지ㆍ건설 분야에서의 전통적 협력을 넘어 비석유 분야로 양국 간 협력을 다변화하고,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강화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미래형 동반성장을 추구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앞으로도 고위급 인사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UAE의 ‘앰배세더 프로그램’과 양국 청소년 교류 사업 등 양국민 간 미래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인적교류도 활성화 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초 아라비아 반도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교황이 UAE를 방문함으로써 UAE가 역내 화해와 관용의 중심지로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고 있는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한반도에도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가 전파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모하메드 왕세제는 “UAE가 한국의 형제국가로서 앞으로도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일관되게 지지할 것”이라며 “최근 남북관계의 긍정적인 진전을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모하메드 왕세제의 이번 방한은 2014년 2월 방한 이후 5년 만이며, 지난해 3월 문 대통령의 UAE 공식방문에 대한 1년 만의 답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공식방문이긴 하지만, 국빈에 준하는 환영행사를 준비했다”며 “정상회담에 앞서 청와대 대정원에서 공식 환영식을 여는 것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mk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