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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스, 제1회 더인베스터스초이스 대상 수상

▶토스, 블로코, 미미박스, 패스트파이브, 야놀자 등 대한민국 간판 스타트업 총출동
▶창업에 대한 솔직한 발언들 눈길 끌어


[더인베스터=(김영원 기자)] 코리아헤럴드가 만드는 국내 최초 영문투자뉴스플랫폼 더인베스터(The Investor)는 지난달 28일 신라호텔에서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스타트업들을 시상하는 제1회 더인베스터스 초이스 2018(The Investor’s Choice 2018)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더인베스터 김지현편집장, 위워크 매튜샴파인 한국지사장, 토스 이승건대표,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란스 디지털경제부장관(현 코렐리아캐피탈대표), 지미 킴 스파크랩 공동설립자.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총 10개 기업들이 후보기업으로 선정됐고 글로벌 VC와 액셀러레이터들의 심사를 통해 토스, 블로코, 미미박스, 패스트파이브, 야놀자 등 5개 기업 본상인 넥스트어워드(Next Award)를 수상했다. 이들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토스가 대상인 퀀텀어워드(Quantum Award)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효성, 미래에셋, 네이버 등 3개 기업은 스타트업생태계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멘토상을 수상했다.

헤럴드 홍정욱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수상기업들은 물론 프랑스 디지털경제부 장관을 역임한 플뢰르 펠르랭 코렐리아캐피탈 대표, 스파크랩 지미킴 공동설립자, 위워크코리아 매튜 샴파인 한국지사장 등이 참석해 우리나라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토론했다.

패널토론에 참석한 스파크랩 지미 킴 공동설립자는 “한국에서는 뭐든 한번에 성공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팽배하다”며 “실패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라며 실패에 관대한 창업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펠르랭 전 장관이 멘토상을 수상한 네이버를 호명하고 있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토론자들은 또한 우리나라의 재벌들이 스타트업생태계 발전에 위협이 되기 보다는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이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위워크 매튜 샴파인 지사장은 “삼성, LG 같은 대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스타트업생태계에 들어와 그 네트워크와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어진 본상 시상식은 수상기업 대표들과 관객석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돼 주목을 끌었다.


“통장잔고 2만원이 기업가치 1조원으로”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에 대해 토스의 이승건 대표는 “월급날을 앞두고 통장에 잔고가 2만원 밖에 없던 시절도 있었다”며 “매 순간이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결국 삼성전자, 네이버 등 대기업을 다니던 공동창업자들에게 월급을 줄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토스는 현재 기업가치가 1조원에 육박한다. 핀테크업계의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서울대 치과대학을 졸업해 의사면허가 있는 CEO로 토스는 7번 실패 끝에 처음으로 성공한 창업이다.

그는 결국 대출도 받지 못해 2만원으로 과자세트 4개를 구입해 공동창업자들에게 건넸다고 한다. “이게 마지막으로 줄 수 있는 선물이다. 그렇지만 6개월만 더 해보자. 월급은 못 줄 것 같다. 대신 6개월 동안 정말 절박한 마음으로 도전해보자”라고 설득했다고 한다.

패스트파이브 김대일대표는 토종기업으로서 글로벌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와의 경쟁에 대해 “국내시장만 보면 위워크는 한국지사이지만 우리는 본사이기 때문에 스피드와 오너쉽 차원에서 강점이 있다고 본다”며 “어렵지만 전 직원들이 목숨 걸고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점차 결과로 나올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wone01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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