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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장거리로켓 개발 주역' 주규창 사망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북한 군수공업 분야의 원로로 과거 미사일 개발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주규창 전 노동당 기계공업부(현재 군수공업부,사진) 부장이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주규창 동지의 서거에 대한 부고’ 기사에서 “주규창 동지는 전혈구감소증으로 주체107(2018)년 9월 3일 20시 30분 89살을 일기로 애석하게 서거하였다”고 밝혔다.

주규창은 북한 최고의 공과대학인 김책공업대학을 졸업하고 국방과학 연구기관인 제2자연과학원(현재의 국방과학원) 원장과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등을 지내는등 군수분야에 오래 몸담았다.

김정은 후계체제가 공식 선포된 2010년 9월 제3차 당 대표자회에서 당 기계공업부 부장에 올랐다. 당시 북한은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하고자 핵·미사일 개발을 담당하는 군수공업부를 기계공업부로 개칭했다가 2016년께 다시 원래 이름으로 되돌렸다.

북한이 2009년 4월 장거리로켓 ‘은하 2호’를 발사했을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위성관제종합지휘소’(발사지휘소) 시찰을 수행했고, 2012년 4월과 12월 발사한 ‘은하 3호’ 개발에도 깊숙이 관여했다.

미국 정부는 2013년 3월 핵 개발 및 탄도미사일 등 대량파괴무기(WMD) 개발에 연루된 의혹을 받은 주규창을 대북 제재대상에 지정하기도 했다.

그는 군수 분야 세대교체와 함께 2015년 5월께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지난해 말 평양 군수공업대회 주석단에 원로 자격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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