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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겨울철 부츠, 추위 피하려다 하지정맥류 유발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정맥은 동맥을 통해 심장에서 우리 몸 곳곳으로 공급되었던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 통로입니다. 특히 팔다리에 분포돼 있는 정맥은 근육 사이에 놓여있는 큰 심부 정맥(Deep vein)과 피부 바로 밑으로 보이는 표재 정맥(Superficial vein), 그리고 이들 두 정맥을 연결하는 관통 정맥(Perforating vein) 3가지가 있습니다. 하지 정맥류는 그 중에서 표재 정맥이 늘어나서 피부 밖으로 돌출돼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10∼20%가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한 하지정맥류는 종아리 부위 혈관이 마치 지렁이가 기어가는 것과 같이 울퉁불퉁 불거져 보기에 흉할 뿐 아니라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고 피로해지는 병입니다.

이를 방치할 경우 습진이나 피부 색소침착, 피부염, 혈관염, 출혈, 살이 썩는 피부궤양 등을 합병하기도 하고, 나아가 혈액순환 장애가 계속되면 소화불량과 변비를 유발하며 여성의 경우 호르몬 대사까지 방해해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건강한 다리를 유지하기 위해선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고 무릎 부위까지 꽉 조이는 부츠보다는 발목 움직임이 편한 신발이 좋습니다. 또 틈틈이 발가락으로 서서 발뒤꿈치를 들어 올리는 운동이나, 발목을 돌리는 등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으며, 발목에서 무릎을 향해 쓸어 올리듯 마사지를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도움말:고려대 안암병원 흉부외과 이성호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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