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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낚싯배 사고가 문재인 탓?”…김어준, 홍준표 주장에 팩트 저격
-김어준 “VTS 예산 삭감 아닌 사업 종료로 인한 자연적 감소”
-김어준 “VTS 인력 등 안전관련 공무원 충원, 한국당이 반대”

[헤럴드경제=이슈섹션]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 사고와 관련, 문재인 정부의 해양경찰청 VTS 예산 삭감 문제를 지적하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두 가지 지점에서 엉터리”라며 팩트 체크에 나섰다.

홍 대표는 4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당 재해대책위원장의 보고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해상관제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며 “그럼에도 이번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해양경찰청의 VTS예산 등 해상관제시스템과 관련된 예산을 삭감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는 국민들이 좀 알고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주장에 김어준은 5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방송에서 “VTS 예산이 줄어든 것은 경인과 태안, 부산 VTS 사업이 종료돼 자연적으로 줄어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자유한국당이)국민안전관련 예산 삭감을 지적하면서 정작 국민안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찰관과 119 특수구조대에 대한 충원은 반대하고 있다”며 “VTS 예산삭감이 문제라고 해놓고 VTS 인력과 해경상황실 충원을 반대하는 건 무슨 논리냐”고 질타했다.

김씨는 “최소한의 앞뒤가 맞아야 찬반을 논하고 말고 할 것 아니냐”며 “야당은 아무거나 반대만 하면 되니 좋겠다. 부럽다”고 비꼬았다.

‘아이엠피터’ 임병도 씨도 “‘인천 낚싯배 사고는 문재인 때문’ 홍준표 주장은 거짓말”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자한당과 홍준표 대표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기사는 “2018년 정부예산안이 법정 시한을 넘기면서 합의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공무원 충원’ 때문이었다”면서 “여야는 시한을 이틀 넘긴 12월4일 정부 원안인 1만2221명보다 줄어든 9475명으로 합의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이 반대했던 공무원 충원 내역을 보면 ‘VTS, 함정 등 운영 174명’이 포함돼 있다”며 “자유한국당은 VTS 예산을 삭감해 인천 낚싯배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지만, 진짜 필요한 인력 충원조차 반대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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