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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홍종학 장관 공식 임명, “組閣 시급, 야당도 양해해주길”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1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장관으로 공식 임명했다.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채 임명한 장관급 고위 공직자는 새 정부 출범 이후 홍 장관까지 총 5명이다. 정부는 출범 195일만에 18개 부처 첫 조각(組閣)을 완료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청와대 본관에서 홍 후보자에게 장관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야당의 반대가 있었지만, 정부 조각이 시급하게 마무리돼야 하고 중소벤처기업부의 갈 길이 아주 멀다는 사정을 감안해 야당도 양해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야권의 반발에도 불구, 조속히 첫 조각을 완료해야 하는 현실을 중시할 수밖에 없었다는 뜻이다. 

[사진 =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어 “홍 장관이 지난 대선 때 경제정책 전반을 다 준비해주시고 특히 중소기업 정책을 책임지고 해주신 분이기에 아주 기대가 크다”고 호평했다. 홍 장관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의 정책본부 부본부장을 맡았었다.

문 대통령은 “반대가 많았던 장관들이 오히려 더 (업무를) 잘한다는 가설이 이제 가설이 아니라 정말 그렇게 되길 부탁드린다”며 “마음고생이 많으셨을 텐데 기대가 크다”고 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역시 홍 장관에게 “고생이 많으셨을 텐데 정말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문 대통령의 발언 이후 특별한 언급이나 소회 표명 없이 “감사합니다”란 말로 간단히 화답했다. 홍 장관은 이후 문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 참석하며 장관 신분으로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관세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식물방역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약사법 시행령 개정안 등 대통령령안 14건, 스리랑카 정부와의 경제협력 협정안 등 일반안건 3건 등을 심의 의결했다. 또 외교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및 문 대통령 동남아 순방 결과 등을 보고했고, 고용노동부는 현장 중심의 노동행정을 위한 현장노동청 운영 결과 등을 보고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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