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각막염은 각막 상피 세포에 일시적인 화상 증세가 나타나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화상을 입은 순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반나절 정도가 지난 후 통증과 함께 시야가 흐려지고 이물감, 시림 증상, 충혈이 나타나며 계속 눈물이 나게 됩니다. 증상이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편이 아니고, 증상이 나타나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진료를 늦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광각막염을 방치할 경우 벗겨진 각막을 통해 이차 세균감염이 진행될 수 있으며 백내장, 녹내장 등과 같은 다른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강한 햇빛에 오래 노출된 이후 눈에 통증이나 충혈, 이물감이 발생했다면 즉시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우리 눈은 한번 상하면 완전히 회복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평소 눈을 보호하고 미리미리 눈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므로,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 외출할 때에는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양산, 모자 등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며, 특히 자외선이 강한 낮 12시~4시 사이에는 반드시 선글라스를 착용해 직사광선이나 자외선이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안과 강수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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