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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비상, 문답풀이로 알아본 인체 감염 가능성은?
-국내 사례 없어…75도 이상으로 익혀먹으면 안전
-현재 유행 H5N8형 바이러스, 인체감염 사례 없어
-감염 조류 분변이나 분변 오염 물건 만지면 옮아
-닭ㆍ오리는 75도 이상에서 5분 정도 익혀 먹어야
-독감 예방접종도 AI 못막아…손으로 가리고 기침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지난 5일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 단계가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인체 감염 여부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은 ”“아직 국내 감염 사례가 없으니 과도하게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며 “AI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므로 닭고기와 오리고기를 충분히 익혀 먹으면 감염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의 도움으로 AI에 대한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알아봤다. 

두 달 만에 다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의 국내 인체 감염 사례는 아직 없으며, 닭ㆍ오리고기도 75도 이상에서 5분가량 익혀 먹으면 안전하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오후 점심 시간대인데도 AI 여파로 썰렁한 강원 춘천의 ‘명동 닭갈비골목’. [연합뉴스]

-AI에 대해 설명해 달라.

▶닭, 오리, 칠면조, 철새 등 여러 종류의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폐사율 등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고병원성과 저병원성으로 구분된다. AI 인체 감염증은 조류에서 발생한 AI가 사람에게 전염되어 질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AI 인체 감염 사례가 발생한 적이 있나.

▶닭, 오리 등 가금류에서 H5N1형, H5N6형, H5N8형 고병원성 AI가 유행한 적은 있지만, 현재까지 인체 감염 사례는 없었다.

-AI는 어떤 경로를 통해 사람에게 전파되나.

▶AI는 주로 감염된 조류의 분변, 분변에 오염된 물건을 손으로 접촉한 후에 눈, 코, 입 등을 만졌을 때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 드물지만 오염된 먼지의 흡입을 통한 감염도 가능하다.

-지금 유행하고 있는 H5N8형 AI는 사람에게 위험한가.

▶H5N8형 AI의 경우 현재까지 인체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AI에 감염된 가금류에 직접 접촉한 고위험군(AI 발생 농가 종사자, 살처분 참여자 등)에 대해 항바이러스제를 예방적으로 투여하고 개인 보호구를 철저히 착용시키는 등 예방에 전력하고 있다.

-AI 유행 중 닭고기나 오리고기를 먹어도 괜찮나.

▶AI 바이러스는 열에 약해 75도 이상에서 5분만에 사멸된다. 충분히 가열 조리를 하면 감염 가능성이 전혀 없다.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받으면 AI 인체 감염을 막을 수 있나.

▶해마다 접종하고 있는 계절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AI 인체 감염을 막을 수 없다. 다만, AI 감염 가금류에 직접 접촉한 고위험군(AI 발생농가 종사자, 살처분 참여자 등)에 대해서는 AI 바이러스와 사람 바이러스가 중복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계절인플루엔자 접종을 하고 있다.

-AI 인체 감염 치료제가 있나.

▶AI 인체감 염시에는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하고 있다. 현재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을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의 30%를 치료할 수 있도록 충분한 양의 항바이러스제를 비축하고 있다.

-AI 인체 감염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축산 농가와 철새 도래지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는 마스크를 쓰고, 기침, 재채기를 할 경우는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해야 한다.국내외 AI 발생 농가에 방문래 닭, 오리 등의 가금류와 접촉 후 10일 이내 발열을 동반한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관할 지역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해야 한다. AI 발생국을 여행하는 경우 축산 관계 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불법 축산물 국내 반입을 삼가야 한다. 국내 AI 발생 지역 방문 시 소독 조치 등에도 협조하면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H7N9형 AI도 사람에게 위험한가.

▶감염된 가금류나 야생 조류와 직접 접촉한 경우 인체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중국을 여행할 경우 생가금류 시장 방문을 자제하고 가능한 조류와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의료인이나 환자 가족 일부의 경우 환자로부터 감염된 사례가 있지만, 사람 간 지속 전파의 가능성은 낮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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