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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쓰오일 ‘올해의 시민 영웅’ 선정…‘초인종 의인’ 故 안치범 씨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에쓰오일이 ‘초인종 의인’ 고 안치범(남ㆍ29세) 씨를 ‘올해의 시민영웅’으로 선정했다.

에쓰오일은 15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2016 올해의 시민영웅 시상식’을 열고 의로운 희생정신을 발휘한 올해의 시민영웅 34명을 선정해 상금 1억4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CEO,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차흥봉 회장을 비롯해 수상자와 가족 6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9월 서울 마포 서교동 원룸 화재 당시 주민들을 대피시키위해 집집마다 초인종을 누르며 인명피해를 막으려다 안타깝게 사망한 고 안치범 씨. [사진=헤럴드경제DB]


고 안치범 씨는 지난 9월 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5층 원룸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119에 신고한 후 건물로 들어가 집집마다 다니며 잠자는 이웃을 깨워 대피하도록 해 인명피해를 막았다. 하지만 본인은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도중 유독가스에 질식돼 병원에 후송됐으나 결국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또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차량을 우회시키다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인 김태근(남ㆍ45세) 씨, 불이 난 반지하 방에서 맨손으로 방범창을 떼어 내고 10대 남매를 구해낸 박대호(남ㆍ32세) 씨, 금은방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절도를 시도한 강도를 제압한 엄민하(여ㆍ27세), 엄창욱(남ㆍ25세) 남매 등 시민영웅들에게도 상금과 상패가 전달됐다.

오스만 알 감디 CEO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해 나선 여러분들이 이 사회의 진정한 영웅”이라며 “앞으로도 에쓰오일은 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영웅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지난 2008년부터 시민정신을 발휘해 위험한 상황에서 이웃을 구한 의인들을 격려, 지원하기 위해 시민영웅 시상식을 갖고 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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