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롯데홈쇼핑(대표 강현구)은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일부터 3박4일간 타이페이에 대만 진출 희망 중소기업 20개사로 구성된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 구매 상담회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해외시장 개척단’은 롯데홈쇼핑 동반성장ㆍ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중소기업협력재단, KOTRA 타이베이무역관과 함께 추진했다.
특히 대만은 지난 2004년 국내 유통업체 중 롯데홈쇼핑이 유일하게 진출한 국가로 설립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8년째 대만 내 TV홈쇼핑 1위 기업을 유지하며 홈쇼핑 해외 진출 사례 중 가장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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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홈쇼핑 해외시장 개척단 [사진제공=롯데홈쇼핑] |
이 같은 차별성에 따라 5일간 진행한 ‘해외시장 개척단’ 모집에 120개가 넘는 중소기업들이 지원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최종 선정된 중소기업 20개사를 대상으로 현지 유통시장 현황, 소비자 트렌드, 온라인 시장, 히트상품 등에 대한 전반적인 대만 유통시장에 대한 설명회와 총 50여 개의 현지 유통 벤더들이 참여한 가운데 구매 상담회가 진행됐다.
이외에도 대만 홈쇼핑 1위 업체 모모홈쇼핑 견학, 홈쇼핑 MD 인터뷰 등 현지 홈쇼핑 운영 시스템을 직접 경험해 보는 기회도 가졌다. 그 결과 ‘해외시장 개척단’에 참여한 중소기업 20곳이 200건 이상이 넘는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현지에서 가장 상담 건 수가 높았던 오토 자동물걸레 청소기를 판매하는 ‘경동오토비스’, 국내 유명 패션잡화 업체인 ‘유리미디어’는 국내 홈쇼핑에 이어 현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구매 상담회를 통해 총 410만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이 이뤄졌다.
또 타투 아이브로우로 유명한 ‘조이코스’는 현지에서 이색 뷰티상품으로 각광 받으며 150만달러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포함한 상담 진행 건들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총 1100만 달러(약 130억원) 규모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앞으로 대만, 베트남, 중국 등 해외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유통 시장 특성 및 상품 입점 노하우 제공, 제품 현지화 컨설팅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해외시장 개척단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베트남 등 해외 진출 지역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해외 판로 지원 사업을 연간 2회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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