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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라, 리우! 힘내라, 코리아!] 金따면 세금폭탄?…펠프스 세금만 6000만원
美 포상금 세율 15%~39.6%
한국은 포상금·연금 비과세

‘메달 땄으니 세금 내야지(?)’

2016 리우올림픽 5관왕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메달 포상금에 대한 세금으로만 최대 5만5000달러(약 6000만원)을 내게 됐다.

미국 USA 투데이는 15일(한국시간) “ 엉클 샘(미국 정부를 부르는 말)도 금메달을 노린다. 금메달 하나에 최대 9900달러(약 1100만원)”라고 꼬집으며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받게 되는 포상금에 대한 세금 폭탄을 지적했다.

미국 올림픽위원회(USOC)는 리우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금메달에 2만5000달러(약 2800만원), 은메달에 1만5000달러(약 1650만원), 동메달에 1만 달러(약 11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를 목에 건 펠프스는 메달 포상금으로 총 14만 달러(약 1억5000만원)를 받게 됐다. 그러나 내야하는 세금만 최대 5만5000달러(약 6000만원)에 이른다. 미국 국세청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받은 메달과 포상금 모두에 세금을 매기기 때문이다.

USA 투데이는 “금메달 포상금에 매기는 세율은 15%~39.6%로 금메달 포상금에 붙는 세금은 3750달러~9900달러(415만원~1100만원)에 달한다”면서 “펠프스가 아무리 빨라도 결승선에서 기다리는 ‘엉클 샘’보다 빠를 수는 없다”고 비꼬았다.

미국 상원도 선수들의 ‘세금 폭탄’이 과하다는 지적에 호응하고 나섰다. 민주당 상원의원인 척 슈머(뉴욕)는 지난달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나서는 선수들이 돈 말고 세계신기록을 세울 걱정만 하도록 해야한다”며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나서는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포상금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도록 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반면 미국과 달리 한국은 메달리스트들에게 주는 포상금과 연금에는 비과세한다.

다만 기업체나 민간이 주는 보너스 등은 소득으로 처리돼 최고 4.4%의 세율이 적용된다.

@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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