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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축구]슈틸리케 감독 “독일 사랑하지만, 당연히 한국 응원”
 [헤럴드경제]독일 출신의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올림픽축구 한국과 독일전에서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5일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에서 “조국 독일을 사랑하지만, 지금은 당연히 한국을 응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5일 오전 조별리그 피지와 첫 경기에서 8-0 대승을 거뒀다.

올림픽 대표팀은 8일 독일과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엔 손흥민(토트넘), 석현준(FC포르투), 장현수(광저우) 등 적잖은A대표팀 선수들이 함께 뛰고 있다.

한국 국가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독일인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어느 팀을 응원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한국을 응원할 것”이라며 “올림픽팀에는 권창훈, 손흥민처럼 A대표팀에서도 뛰는 선수들이 있는데, 이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잘하는 것이 A대표팀과 내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osen

이어 “다만 8강에는 한국과 독일이 동반 진출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피지전을 본 소감을 묻는 말에 “8-0이라는 스코어뿐만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훌륭한 경기였다”라며 “첫 골을 넣은 후 두 번째 득점까지 시간이 꽤길었지만 초조해 하지 않고 일관된 철학과 스타일로 경기 운영을 한 것이 돋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이 추구하는 플레이를 했다는 점에서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고 본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고밝혔다.

독일전을 앞둔 올림픽 대표팀에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독일 감독은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일단 수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 같다”라며 “독일이 강팀이지만 한국 선수들의 기량도 훌륭하다. 독일이라는 이름 때문에 너무 겁을 먹거나 긴장하지 말고,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 시절 독일 대표팀의 일원으로 맹활약했다. 현 독일 올림픽 대표팀 흐루베시 감독과도 함께 뛴 경험이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흐루베시 감독은 유로 1980 대회 우승,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준우승을 함께했다”라며 “그는 함부르크SV 소속으로 활약했는데, 큰 체구에 뛰어난 득점 능력을 갖춘 좋은 선수였다. 스트라이커로서 공격 지향적인 면이 강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흐루베시 감독은 공격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데, 이를 신태용 감독이 유의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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