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가 나이지리아에 예상 밖 패배를 당하자 일본 언론들이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5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 아마조니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B조 1차전서 나이지리아에 4-5로 패했다.
문제는 나이지리아가 킥오프 6시30분 전에야 겨우 도착한 팀이었다는 점이다. 미국 애틀랜타에서 전지훈련을 하던 나이지리아는 지난달 29일 브라질에 올 예정이었지만, 나이지리아 축구협회가 금전적인 문제로 비행기 티켓을 준비하지 못했다. 올림픽 참가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미국 델타항공이 지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극적으로 비행기에 올라 이날 킥오프 6시간 30분 전에야 간신히 리우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정상 컨디션일리가 없었다. 일본의 낙승이 예고됐다.
그러나 반전이 펼쳐졌다. 에테보가 무려 4골을 넣으며 일본 골문을 초토화했다.
게키사카 등 일본 매체들은 “실수, 실수, 실수의 연속이었다” “설마 5실점을…” 이라는 제목을 뽑으며 일본 축구 대표팀의 안이한 경기력을 질타했다.
테구라모리 마코토 감독은 “실점이 너무 너무 컸다”라고 했고 주장 엔도 와타루는 “안이한 실수가 많았다”며 고개를 떨궜다.
일본 언론들은 “나이지리아 특유의 개인기와 신체능력, 높이에 우리 수비진이 속수무책이었다. 2차전 콜롬비아전까지 수비조직력을 살리기엔 너무 시간이 짧다”고 했다.
테구라모리 감독은 “테구라모리 재팬(일본 올림픽 축구 대표팀 애칭) 답지 않은 경기가 되고 말았다. 실점이 너무 많았다. 수비 실수를 보완해 콜롬비아전서는 반드시 일본에 승리를 안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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