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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아오른 ‘일본’…뜨거워진 ‘가족애’
여름휴가 키워드 빅데이터 분석
원전사고로 한때 기피지역
日테마파크 입장권 판매 2배 증가
가족언급도 작년보다 34% 증가


이제 본격적인 여름 휴가를 계획할 시기입니다. 특히 예년보다 빨라진 무더위에 이른 휴가를 계획하는 얼리버드 휴가족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올해 휴가 관련 트렌드는 어떨까요?

SK플래닛이 여름 휴가 관련 소셜 버즈 14만건을 분석했습니다. 소셜 버즈는 SNS, 블로그, 뉴스, 댓글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작성된 문서 분석을 말합니다.

이 버즈를 SK플래닛이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빈즈(BINS) 3.0’을 통해 분석해봤더니 올해 소비자들은 작년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모습으로 ‘여름휴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계획’, ‘준비’, ‘결정’, ‘필요’, ‘이용’ ‘예약’ 등 여름휴가를 보다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키워드의 출현빈도(2만3055건)가 지난해(1만9993건) 보다 15%나 많아졌는데요.

작년 이맘때는 본격화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인해 여행업계 대부분 불가항력적인 침체국면을 면치 못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확연히 다를 것으로 전망되는 부분입니다.

또 여름휴가를 앞두고 ‘국내’와 ‘해외’를 언급한 횟수는 ‘15년은 해외(1944건)가 국내(997건)보다 95%, ‘16년은 해외(2361건)가 국내(1911건)보다 24% 더 높았지만 작년과 비교해 국내 여행 언급량이 대폭 증가하면서 확연히 해외여행과 국내여행의 선호도 간극을 좁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지역별로 살펴볼 때 올해 소셜 버즈가 급상승하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관심이 높아진 나라는 ‘일본’입니다.

‘15년(1585건)대비 ‘16년(2302건) 빈도수가 45%나 눈에 띄게 급상승했는데요.

과거 원전 사태로 여행 기피지역이던 ‘일본’이 다시금 국내 바캉스족들에게 주목 받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실제적인 여행상품의 구매 형태도 전년과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SK플래닛 11번가 여행 상품 거래량 추이에 따르면 올해(1월1일~6월 19일) 일본 자유여행족들이 애용하는 교통패스와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의 테마파크 입장권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는 최근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일본 자유여행 선호 트렌드가 반영된 수치로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할인된 가격으로 여행을 사전에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한편 최근 ‘혼놀족’이란 말이 유행어가 될 정도로 ‘혼자’ 즐기는 소비문화가 사회 현상으로 자리잡은 상황이지만, 여행에 있어서는 가족이란 단어가 눈에 띄었습니다.

‘여름휴가’ 관련 키워드로 ‘가족’ ‘온가족’을 언급한 횟수는 ‘15년(2848건)보다 ‘16년(3818건) 34%나 증가했기 때문이죠.

조금 더 실속있는 여행을 하려는 합리적인 소비도 눈에 띕니다.

‘초특가’, ‘할인쿠폰’, ‘특가’, ‘저렴’ 같은 가격 민감도에 대한 언급은 ‘15년(3130건)과 비교해 올해(7994건) 무려 155% 나 상승했는데요.

장기화된 소비위축으로 ‘가성비’가 오랫동안 유통업계의 대세 키워드가 된 상황에서 올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소비자 역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상품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K플래닛 김주완 여행팀 팀장은 “작년도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 상위 1위 카테고리는 ‘여행 및 예약서비스’였고, 11번가 역시 여행상품 관련 거래액이 연평균 200%씩 성장하고 있다.”라고 하며 “올 여름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소비자에게 11번가만의 차별화된 쇼핑경험을 제공하고자 빅데이터 기반의 상품 큐레이션 기능 강화를 비롯, 온·모바일상 고객 탐색 동선 간소화 등 다양한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상범 기자/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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