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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조조정 이슈ㆍ보훈처 논란ㆍ與野 저격수’…6월 국회 용광로는 정무위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치고 20대 국회가 상임위원회별 업무보고에 돌입한다. 첫 업무보고로 상임위마다 뜨거운 공방이 예고되지만, 그 중에서도 용광로는 정무위원회다.

금융위원회나 산업은행 등 구조조정 핵심 기관이 속해 있고, 연이어 구설에 오른 국가보훈처 역시 정무위 소관이다. 정무위엔 여야 4당 모두 ‘저격수’급 전문가를 배치했다.

정무위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전체회의를 열고 소관기관 업무보고에 들어간다. 27일에는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국민권익위원회 등이, 28일에는 공정거래위원회, 국가보훈처 등이 업무보고를 실시한다. 29일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30일은 한국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이다. 



각 업무보고마다 시급한 현안이 걸려 있다. 특히 구조조정이 뜨거운 화두다.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한 금융위원회나 조선업 부실책임을 피할 수 없는 산업은행은 야권의 집중 추궁이 예상된다. 오는 28일에는 구조조정 후속 대책으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발표까지 예고된 상태다. 업무보고 시기도 이와 맞물렸다.

국가보훈처 역시 정무위 소관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 제11공수특전여단의 광주 행진 논란 등으로 연이어 구설에 오른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참석한다. 이미 야3당은 23일 박 보훈처장 해임촉구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가보훈처 측은 이와 관련, “본질과 다른 정치적 논란을 이유로 해임 건의를 지속적으로 하는 데에 굉장히 유감을 표명한다”며 반발했다.

오는 28일은 박 보훈처장 해임결의안이 제출된 이후 야권과 박 보훈처장의 공식적인 첫 대면이다. 더민주는 해임결의안과 무관하게 국가보훈처 업무보고를 진행하기로 했다. 업무보고를 통해 박 보훈처장을 직접 추궁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안도 뜨겁지만, 정무위 소속 의원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새누리당에는 19대 국회에서 정무위 간사를 맡았던 김용태 의원을 정무위에 재배치했다. 여의도연구원장으로 당의 ‘경제 브레인’ 역할을 한 김종석 의원도 정무위다.

야권은 한층 화려하다. 더민주에선 전국금융노동조합연맹 출신의 금융 전문가 김영주 의원에, 민주정책연구원장인 민병두 의원, 19대 국회에서 정무위를 맡았던 이학영 의원도 재차 정무위에 포진됐다. 최운열 의원이나 제윤경 의원 등 이미 경제전문가로 이름을 떨친 초선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당에는 ‘재벌저격수’로 불리는 채이배 의원이 있고, 정의당은 심상정 대표가 직접 나섰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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