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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독 창업주 고(故) 김신권 회장 2주기 추모식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한독의 창업주 제석(濟石) 김신권<사진> 회장의 2주기 추모식이 30일(토) 경기도 안성에 있는 선영에서 열린다.

이번 추모식은 한독 김영진 회장과 유가족, 고급관리자, 퇴직사원 40여 명이 참석,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한독 임직원들은 지난2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서울 본사와 충북 음성 소재 생산본부에 각각 영정과 화환을 마련하고, 고(故) 김신권 회장의 정신을 기리는 추모주간을 보낸다.

고(故) 김 회장은 국내 제약산업의 선진화를 이끌어 온 제약업계 1세대 경영인으로 평가된다. 지난 1922년 평안북도 의주에서 태어나 20세에 중국 만주에서 약방을 개업한 이래 70여 년간 ‘약업’ 외길 인생을 걸었다. 1954년에 한독약품(현재 한독)을 설립하고, 제약업계 최초로 독일의 세계적인 화학 제약기업 훽스트사와 기술제휴 및 합작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한독 관계자는 “한독은 선진국 수준의 의약품을 국내에서 생산하며 한국 제약산업의 초석을 다지고 기술의 선진화를 앞당겼다”면서 “사람을 중시하는 ‘신뢰경영’과 품질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는 ‘품질경영’을 통해 대표적인 국내 제약회사로 성장시켰다”고 밝혔다. 고(故) 회장의 혁신적인 기업가정신은 한독 임직원을 통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도 한독은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 서 1961년 한독장학회를 설립하고 의ㆍ약ㆍ치과계 대학과 동계열 대학원의 우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사라져 가는 의약학 사료를 보존하기 위해 지난 1964년 국내 최초로 기업박물관이자 전문박물관인 한독의약박물관을 설립했다. 충북 음성에 위치한 한독의약박물관은 동ㆍ서양 의약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유물 1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한독은 지난2014년 설립 50주년을 맞아 유족들이 고(故) 김 회장의 유지에 따라 유산을 기부하면서 20년 만에 새 단장을 했다.

고(故) 김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지난 2006년에는 ‘제석(濟石)’이란 아호를 딴 한독제석재단을 출범했다. 한독제석재단은 한독의약박물관을 운영하고, 장학사업, 연구활동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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