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메리츠화재가 RBC 제도개정 및 IFRS4 2단계 도입의 선제 대응 차원에서 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27일 공시에 따르면 신주 발행액은 1만6000원으로 할인율 0%의 시가발행이며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437만5000주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제3자 배정방식으로 진행되며 대상자는 메리츠금융지주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14년 10월에도 605억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바가 있다.
메리츠는 이번 증자의 목적을 안정적 자본적정성 유지(RBC 제고)라고 공시했다. 메리츠화재의 2016년 3월 기준 RBC비율은 207.7%로 업계 3위 수준의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유지 중이다. 이번 증자로 RBC비율이 215.4%로 상승(7.7%p)할 예정이다.
한편 메리츠화재의 1분기 영업이익은 8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4689억원으로 6.9%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616억원으로 200.2% 증가했다.
한승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손해율이 전년 동기 대비 5.1%포인트 떨어지며 예상보다 큰폭 하락했고 매각익과 배당금 유입으로 3월 투자이익률이 6%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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