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쇼핑관광축제는 지난 해 산업부 주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문체부의 ‘코리아 그랜드세일’을 통합한 형식으로 오는 9월29일부터 10월31일까지 전국단위로 각종 한류문화 행사를 곁들인 쇼핑관광축제로 열린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정부ㆍ업계(유통ㆍ제조ㆍ관광)ㆍ문화계 공동으로 민관합동추진단을 구성해 축제를 내실 있게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행사 초반(9.29∼10.9)에는 전국의 백화점ㆍ대형마트ㆍ온라인쇼핑몰ㆍ전통시장 등 다양한 유통 매장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집중 실시한다.
작년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유통업체에 국한되고, 할인품목ㆍ할인율 확대에도 한계가 있었던 점을 감안해 올해는 제조업체ㆍ온라인쇼핑몰 등 참여업체 다양화를 추진하고 각종 지원을 통해 할인품목 및 할인율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품과 한류문화를 연계해 소비를 촉진하는 콘텐츠가 부족했던 점을 보완, 문화행사 및 관광축제를 쇼핑행사와 연계한 ‘한류를 활용한 종합문화페스티벌’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지난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때 매장을 찾은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제품의 품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참여업체 확대 어떻게 하나= 제조업체 참여를 적극 확대해 할인폭을 낮추기로 했다. 특히 가전, 의류ㆍ패션, 생활용품 등 주요 할인품목 제조업체를 비롯해 K-Beauty(화장품)ㆍK-Food(인삼, 김) 등 한류와 연관된 업체의 참여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또한, 오프라인에 비해 평일 매출 효과가 크고 역직구로 수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온라인쇼핑몰 참여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 해외 쇼핑객 유인 및 평일매출 극대화를 위해 ‘한국판 사이버먼데이’, ‘요일별 특정상품 온라인 특가전’ 등을 마련하고, 국제배송비 인하, 글로벌 쇼핑몰(美 아마존, 中 알리바바 등) 연계를 통한 역직구 활성화도 적극 고려키로 했다.
전통시장 등 중소상공인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외식업 등 프랜차이즈, 영화관, 공연장 등의 할인행사 병행실시한다.
▶ 할인대상 및 할인율 확대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민관합동 TF를 구성해 제조업체 등의 참여를 확대하고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대표 할인상품을 사전 공개해 할인 경쟁을 유도하는 한편 사전에 ‘소비자가 기대하는 대표 할인상품 베스트10’을 선정해 특별 할인행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제조업체들의 참여 유도를 위해 입점수수료 인하 등 업계 건의사항에 대해 관계부처와 공동 지원방안 마련하고, 행사기간 중 콜센터를 운영해 대형 유통업체의 부당행위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제조업체의 애로사항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 특별우대 및 체험행사=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상 숙박, 교통, 쇼핑, 뷰티, 엔터테인먼트 등 관련 상품에 대해 많게는 50% 이상 세일을 하고 체험행사 등 참여형 이벤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국 8개 공항에서 입국 외국인 환영 이벤트, 온라인을 통해 초청자를 선정해 한류스타와의 1일 데이트 등 특별 체험 기회를 마련하고,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 제공 등 참여형 이벤트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외국인 얼굴형에 맞는 1대1 무료 메이크업 서비스, 치맥(치킨+맥주) 이벤트 등도 실시한다.
▶공동 한류 상품 개발= 국내외 로컬 여행사와 공동으로 K-Pop 콘서트 등 한류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프로모션을 지원해 외래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외국인 대상 지역별 관광 우대 서비스를 추진하고 서울에서 지방을 1박 2일로 돌아볼 수 있는 버스 여행상품인 K-트래블 버스도 저렴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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