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사진) 해태제과식품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IPO 자금 전액을 부채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300%가 넘는 부채비율을 IPO 이후 200% 밑으로 떨어뜨릴 계획이며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에서 결정될 경우 IPO 이후 부채비율은 182.5%로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태제과식품은 부채상환을 통해 연간 30억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하게 되면 재무구조가 크게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 대표는 “지난해 이자부담보부채(회사채와 은행차입금) 기준으로 147억원의 이자비용이 들어갔으며 이번 공모 후 이자비용이 118억원 가량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해태제과식품의 공모 희망가는 1만2300원~1만5100원이다. 4월 21일~22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 27일~28일 청약을 거쳐 5월 중 상장될 예정이다. 공동대표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유사회사로 롯데푸드, 빙그레, 농심, 오리온, 롯데제과를 선정했다. 이들의 2015년 실적을 기준으로 비교가치를 산출, 주당평가액을 1만7117원으로 산정했다.
한편, 해태제과식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5.7%증가한 7983억원, 영업이익은 469억원으로 영업이익률 5.9%를 기록했다.
‘허니버터칩’이 전사적인 실적호조를 이끌었고, 올해엔 ‘타코야키볼’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제품 개발력을 검증받았다.
신 대표는 “국내 제과업계에서 유일하게 과자, 아이스크림, 냉동식품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점이 해태제과식품의 강점”이라면서 “허니버터칩 등 허니시리즈를 생산하는 문막 제2공장 증설이 오는 5월 완료돼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면 생산량이 2배 증가해 해태제과식품의 성장 및 수익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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