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간 10만건 육박

증권사의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가 도입된 지 두 달 만에 온라인을 통해 접수된 증권거래 계좌 개설 신청 건수가 10만 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는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 점포를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실명을 확인하는 제도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시작한 8개 증권사가 온라인으로 접수한 신청 건수는 두 달간 9만 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키움증권의 신청건수가 가장 많은 4만300여 건에 달했다. 대신증권(8300건)과 유안타증권(6900건)도 상위권에 들었다.

한국투자증권(7900건)과 삼성증권(6800건)은 신청 건수가 아닌 개설 건수 기준으로도 실적이 양호했다.

여기에 3월부터 이 서비스를 시작한 현대증권(6800건), 미래에셋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을 포함하면 증권업계의 비대면 계좌 개설 신청 건수는 10만 건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에 비해 지점망이 턱없이 부족한 증권업계로선 비대면 계좌 개설은 은행과의 경쟁에서 한 단계 도약할 좋은 기회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