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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상범의 광고톡!톡!]공모전 입상을 위해 기억해야 할 3가지 전략
[HOOC=서상범 기자]이른바 광고쟁이를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리는 광고 공모전. 그 중에서도 대학생들 사이에서 꿈의 무대로 불리는 국내 3대 광고 공모전을 앞두고 예비 광고인들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관련기사]=예비광고인들의 꿈, 국내 3대 광고 공모전을 아시나요?

이 중에서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제일기획 아이디어 페스티벌이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4월 11일부터 21일까지 접수를 진행하고 수상작은 6월 중순에 발표할 예정인데요. 

보통 광고 공모전하면 치열한 아이디어 경쟁으로 인해 정보의 교류가 적어 준비하는 입장에서 곤란을 겪습니다.

제일기획은 본격적인 접수를 앞두고 공모전을 준비하는 예비 참가자들에게 생생한 팁을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바로 올해의 컨셉인 공존(共存)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선배 광고인이자 제일기획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실제 입상한 현직 제일기획 직원이 공모전 준비부터 입상을 위한 전략까지 자신의 노하우를 공개한 것입니다.

지난달 29일 서울 한남동 제일기획 1층 홍보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강연자로 나선 오민경 프로가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오 프로는 지난 2009년 제일기획 광고 공모전(현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필름 부문 대상, 인쇄 부문 동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부터 제일기획에서 아트 디렉터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날 오 프로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에 신청한 대학생 등 약 50명을 대상으로 노하우를 전수했는데요. 
사진=제일기획 제공

그는 광고 공모전을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과 비교했습니다. 바로 경쟁자들 사이에서 돋보여야 하며 손에 꼽혀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먼저 그는 “(공모전)1차 심사는 현업에 근무하는 프로들이 한다”며 “현업에서 봤을 때 어떻게 어필할 것인가, 어떻게 살아남을까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현업 광고인들에게 살아남는 3가지 기준으로 ▶적합한가▶차별화되어 있는가▶기억에 남는가를 제시했습니다.

우선 ‘적합한가’라는 명제에 대해 오 프로는 “기본기가 되어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광고의 기본은 목적(Problem)에 대한 솔루션(Solution)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솔루션이 없다면 1차 심사도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생각의 방향이 맞게 가고 있는지 준비하는 과정 동안 계속해서 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두번째 기준인 ‘차별화되어 있는가’에 대해서는 “똑같아서는 경쟁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힘들고, 어디선가 본 것 같으면 외면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르다’로부터 ‘새롭다’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새로운 화법, 동일 카테고리에서 써본 적 없는 방법 등으로 차별화할 수 있다”고 오 프로는 덧붙였습니다.

새로움을 만들기 위한 팁으로는 공모전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수상작들을 꼼꼼히 살펴볼 것을 권했는데요. 과거 수상작들을 보며 보편적인 방법을 찾아낸 후 비슷한 아이디어는 과감히 접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기준인 ‘기억에 남는가’에 대해 그는 광고를 예능 프로그램에 빗대어 “예쁘고 잘생겨도 잘 잡은 캐릭터에게는 못 당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무난히 잘 만든 광고보다는 ‘딱 한 줄로 정리할 수 있는’, 기억에 회자될 수 있는 ‘매력포인트’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현업에서 내놓으면 비판받을 아이디어도 대학생 공모전에서는 인정받을 수 있다”며 창의적인 도전을 권했습니다. 
사진=제일기획 제공

이렇게 3가지 필수적인 공모전 전략을 소개한 후 수상했던 선배로서 제일기획 아이디어 페스티벌만의 매력도 설명했습니다. 그는 먼저 다양한 매체와 새로운 환경에 대해 ‘오픈 마인드’이기 때문에 다양한 고민을 해볼 수 있다는 점. 두 번째로는 인턴십 기회와 해외 광고제 참관이라는 ‘독보적 특전’을 매력으로 꼽았는데요. 특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스파익스 아시아’ 광고제에 참석했던 소감을 전하며 “’전세계 광고인들이 여기에 다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학생으로 그 자리에 서게 되면 가슴벅참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 프로는 자신이 생각하는 공모전 참여의 의미에 대해 “공모전 수상이 입사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CD, AE, AP 그리고 광고주까지 직접 되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며 “광고계는 다양한 경험이 환영받는 곳이므로 스펙에 집착하지 말고 경험을 중시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하는 오 프로의 강연 후 진행됐던 질의응답입니다.

Q. 공모전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은 얼마나 걸렸으며 그 전에 어떠한 경험들을 했는가.

A. 대학교에서 관련 수업을 들었다. 제일기획 공모전에서 여러 개 작품을 한꺼번에 준비했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아이디어를 내는 데에 투자했다. 대학생들 입장에서 표현의 방법은 돈, 시간 등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소 서툴더라도 심사위원이 어느정도 감안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생각(IDEA)이다. 나는 출품 이틀 전까지 제작을 미뤄뒀다
사진=제일기획 제공

Q. 제작물, 기획서 각각 어느 부분에 주안점을 두어야 하는가

A. 제작물은 ‘핵심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기획서의 경우 솔루션 자체보다는 소비자 분석에 있어 접근하는 방법, 시장상황을 도출하는 방법 등이 더 어필할 수 있다.

디자인에 있어 장표 구성은 보기 편하게 해야한다. 수상작들을 보면 광고 분야에서 선호하는 스타일을 알 수 있다. 가독성 높게 간략하게 만들되 디자인에서도 아이디어가 묻어나게 하는 것이 좋다. TVC에서도 아이디어가 중요하지만 앞서 진행한 분석이 어떻게 반영되었나도 중요하다.

Q. 조사와 발상 어느 것을 먼저 해야 하는가

A. 대상이 되는 제품이 어떤 상황에 처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가 기반이 되지 않으면 제대로 된 발상이 나올 수 없다. 정량적 조사 뿐 아니라 정성적 조사를 해야한다. 주변사람, 인터넷 등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Q. 공모전에 임했던 자세는 무엇이었나

A, 당시 광고회사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다. 동아리 활동은 하지 않았다. “너가 광고를 좋아하고 하고싶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거냐”는 팀장님의 질문에 보여줄 수 있는 액션으로 공모전을 선택했다.



이와 같은 공모전에 대한 노하우는 비단 제일기획 아이디어 페스티벌에만 국한된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공모전을 준비하는 예비 광고인들이 열정을 펼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세미나 내용 정리에 도움을 주신 민대원 제일기획 프로께 감사드립니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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