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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밖] ‘동성애=사형’…생존 위해 망명 신청한 이란 시인
O…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사형당하는 것을 면하기 위해 이란의 시인이 모국의 적국인 이스라엘에 망명을 신청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스라엘 매체는 자신의 성 정체성으로 인해 이란에서 사형 위기에 놓인 이란인 시인 파얌 페일리(Payam Feiliㆍ30)가 이스라엘에 망명 신청을 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일리는 지난해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터키로 추방됐다가 이스라엘로 거주지를 옮겼다. 이후 그는 비자가 만료되는 이달 망명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란을 포함한 아랍국가에서 동성애는 범죄로 구분된다. 이란에서 동성애자는 최고 교수형(사형)에 처해진다. ‘호메이니 혁명’으로 알려진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에서 사형을 당한 동성애자는 4000여 명에 달한다. 권위 있는 문학단체인 펜 아메리칸 센터(PEN American Center)에 따르면 페일리는 이란에서 동성애에 관한 시를 공개했다는 이유로 44시간 구속영장 없이 구금되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워싱턴 포스트(WP)지에 설명하기도 했다. 페일리는 최근 자신의 심경을 담은 시집을 히브리어로 번역해 출판했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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