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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카 비상사태] 유아ㆍ노인에겐 영향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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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이 병변 없어…감염 시에도 충분한 휴식 권장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전 세계적으로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 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소두증 신생아 출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그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지만, 일반인들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어린이와 노인에게 더 크게 위험하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질본은 임산부 외에 일반 성인이 감염되더라도 인플루엔자에 걸렸을 때처럼 휴식을 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이겨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감염되더라도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증상이 지속되면 의사 진료 후 적절히 치료를 받으면 된다.

특히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아직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고 있다. 총 7건의 진단검사가 접수돼 4건은 음성으로 이미 판정났고, 3건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질본은 모든 내용이 임상적으로 확인된 것이 아닌 만큼 충분한 연구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지카바이러스 대비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9일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은 낮지만 해외에서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 지카바이러스를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했다.

메르스 이후에 개정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정보공개의무 대상 감염병으로 지정되면서 감염병 확산 시 국민들이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알아야 하는 환자의 이동경로, 진료의료기관 등을 공개해야 한다.

2일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재해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현재 지카바이러스의 위험성 등을 평가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했다. 3일 오전에는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하는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여는 등 정부가 지카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고심이 커지고 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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