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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 막혔던 낙동강 하굿둑, “수질ㆍ생태계 복원 위해 개방” 시민단체 활발한 논의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지난 30년간 막혀있던 하굿둑을 개방해 악화됐던 수질을 정상화하고 생태계를 되돌리자는 논의가 부산ㆍ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부산시 낙동강살리기추진단은 3일과 10일 부산상수도사업본부와 부산시청에서 ‘낙동강하구 생태계 복원을 위한 하구포럼’을 연다고 밝혔다. 낙동강 하굿둑 개방과 관련한 다양한 쟁점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30년간 낙동강 하구가 급속한 생태계 변화와 수질악화를 거치면서 하굿둑 개방 요구가 증가하는 등 낙동강 하구 생태계 위기극복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우선 3일 열리는 포럼에서는 ‘하굿둑 개방에 따른 농업용수 및 지하수의 문제점과 대책’이라는 주제로 박재현 인제대 교수의 발제에 이어 낙동강하구 복원과 농업용수 및 지하수 문제를 중심으로 서낙동강수계살리기범주민대책연합회, 서부산시민협의회, 김해대동번영회, 맥도농민회, 환경과자치연구소 등 각계 분야별 의견을 나누게 된다.

이어서, 오후 4시부터는 ‘하굿둑 개방에 따른 부울경 용수문제 현황 및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교수가 발제에 나서며 용수문제 개선방안 공유 및 연대 방향을 모색한다. 낙동강하굿둑 개방 필요성과 부산ㆍ울산ㆍ경남의 용수문제 현황을 짚어보고 환경운동연합, 김해YMCA, 낙동강하구포럼 등 시민사회단체간 소통의 장도 마련한다.

또한, 10일 오전 10시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하굿둑 개방 전후 생물다양성 현황 비교 및 생태계 복원 방향 제시’라는 주제로 주기재 부산대 교수 및 김맹기 한국환경생태기술연구소장 발제로 포럼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낙동강하구의 멸종위기종 현황을 짚어보고 바람직한 생태계 복원 방향을 검토한다. 하굿둑이 없는 섬진강과 하굿둑으로 막혀있는 낙동강의 생물다양성을 비교해 보고, 하굿둑 조성 전후 생물다양성 현황 분석과 함께 부산발전연구원과 습지재단 등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본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개최되는 연속 포럼을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담론 형성으로 ‘낙동강 하굿둑 개방 및 생태계 복원’에 추진동력이 확보되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포럼에 관심 있는 많은 시민들이 참석하여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전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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