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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껌 파는 롯데’ 이미지 바꾸나…삼성 화학 부문 인수
[HOOC] 롯데그룹이 삼성의 화학 부문을 모두 인수키로 했다. 화학산업을 유통ㆍ서비스와 함께 롯데그룹의 3대축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롯데는 사업은 그동안 유통업 중심으로 흘러왔다. 때문에 그동안 이른바 ‘껌파는 회사’라는 부정적 인식을 피할 수 없었다.

신동빈 회장이 삼성의 화학 부문 인수라는 카드를 들고 나온 것도 이같은 인식을 불식시키려는 포석이 깔려있다. 물론 근본적인 이유는 수익성을 높이고 유통ㆍ서비스 중심에서 화학을 보강,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것이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케미칼로 대변되는 롯데의 화학부분에 각별한 관심을 쏟아왔다.

지난 1990년 당시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 상무이사·부사장으로 재직하며 한국 롯데 경영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신 회장은 지난 7월 15일 일본롯데홀딩스 대표 선임으로 사실상 한국·일본 롯데를 총괄하는 ‘웝톱’ 자리에 오른 뒤 이틀 만에 롯데케미칼 현장을 찾았다.

식품과 유통에 주력했던 한국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1990년호남석유화학 경영에 참여한 이후 비로소 화학 부문을 본격적으로 육성했다.

2000년대 들어 신 회장은 롯데대산유화(현대석유화학 2단지)와 케이피케미칼을 인수한 뒤 2009년과 2012년 호남석유화학과 롯데대산유화, 호남석유화학과 케이피케미칼의 합병을 잇따라 성사시켰다.

글로벌 사업도 강화해 2009년 영국 아테니우스사의 테레프탈산(PTA) 및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생산 설비, 2010년 동남아시아 대표적 석유화학 회사 말레이시아 타이탄을 인수했다.

롯데그룹 내부의 일부 반대에도 불구 호남석유화학의 ‘롯데케미칼’로의 사명변경도 성사시켰다.

올해 6월 미국 액시올사와 합작으로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셰일가스를 이용한 에탄크래커도 건설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현재 롯데그룹 내에서 석유화학 부문은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유통(43%)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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