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영자총협회(경총)은 414개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2015년 임금조정 실태조사’에서 4년제 대졸 신입사원 초임을 조사한 결과를 25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기업 규모별로 100∼299인 256만1000원, 300∼499인 279만5000원, 500∼999인 294만1000원, 1000인 이상 318만6000원의 대졸 초임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전체 4년제 대졸자 평균 초임은 월 291만으로 지난해보다 4.5%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종별로는 금융 보험업의 대졸 평균 초임이 월 328만 원으로 나타나 전체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 뒤를 통신업 294만 원, 제조업 280만 원, 건설업 271만 원 순이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가 발표되자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 진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 대학을 졸업하고 상여금을 포함해 월291만원을 받는 이들이 얼마나 되겠냐는 것인데요.
실제 이번 조사는 100인 이상 사업장 414곳만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입니다.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면서 임금 환경이 열악한 중소기업들이 빠진 것이다보니 임금 수준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내용이 보도된 기사 중 1만개 이상의 댓글이 달린 기사에서 가장 큰 공감을 차지하는 내용은 “4년제 대학 졸업하면 평균 291만원을 받는 나라가 있답니다. 도대체 그 나라는 어디인가요? 이민이라도 가야겠네요”라는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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