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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일병 사건 가해자, 교도소에서도 가혹행위 적발
[HOOC]윤 일병 사건 기억하시나요? 선임병 4명에게 1년 넘게 구타와 성추행을 당하다가 결국 목숨을 잃은 한 청년의 비극적인 사건이죠. 지난해 전 국민을 분노하게 했었던 당시 사건의 주범 A 병장은 징역 35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국군교도소에 수감중인데요. 그런데 A 병장이 교도소 안에서도 다른 수감자들에게 가혹행위를 계속해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또다시 공분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SBS에 따르면 윤 일병 사건의 주범 A 병장은 수감중인 교도소 내에서 같은 방에 있던 다른 수감자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며 상습적인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병장과 같은 방을 썼던 B 상병은 “(교도소) 방을 배정받고 들어갔는데 (A 병장이) 자기가 누구인지 아느냐고, ‘윤 일병 사건 주범이야. 만나서 반가워’ 이러면서 악수를 청했다”고 진술했습니다.

B 상병에 따르면 A 병장은 교도소 내에서 마치 선임병처럼 군림했는데요. 자신의 성기를 보여주면서 희롱하고, 부모님의 욕을 하는 등 하루 1~2회의 가혹행위를 저질렀다고 합니다. A 병장은 폭행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목을 조른다거나, 1.5리터짜리 안에 음료수 꽉 찬 페트병으로 때리기도 부지기수 였다고 피해자 B 상병은 밝혔습니다.

심지어 숨진 윤 일병을 모욕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합니다.

A 병장은 “윤 일병 걔도 대답을 너처럼 잘 안 했다고, 너는 윤 일병 같다고. ‘너도 당해 볼래? 똑같이 해줄까?’. ‘윤 일병이 죽어서 내가 지금 이렇게 됐다’”라며 수감자들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A 병장의 가혹행위에 대해 제대로 된 수감자 관리도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들은 A 병장의 가혹행위가 발생했지만 육군교도소 측은 별다른 조취를 취하지 않았다며 순찰을 도는 근무자들이 간부 교도관이 아닌 사병들이다 보니 A 병장의 행동을 제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군은 피해자가 A 병장의 가혹행위에 대해 제보를 한 지난 8월부터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A 병장도 일부 가혹행위에 대해서는 혐의 사실을 시인해 곧 추가기소할 방침이며 수사 착수 이후 A 병장을 일반실에서 독방으로 이감했다고 밝혔습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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