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1963년 사법시험이 실시된 이후 처음으로 대반전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반세기 동안 합격자 수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던 서울대가 사상 처음 수위를 내놓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연세대가 합격자 1위 자리에 오를 전망입니다. 왜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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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및 통계 제공=법률저널 |
▶사시 2차 합격, 연세대>고려대>서울대 순
사법시험 수험정보 및 법률정보 전문지 법률저널이 지난 달 24일 발표된 2015년도 제57회 사법시험 제2차시험 합격자 152명 중 설문조사에 응한 141명(92.8%)의 출신대학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유력히 전망되고 있다.
법률저널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41명 중 서울대 출신은 15명(10.6%)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해 동사가 진행한 내용의 설문조사에 비해 무려 8%P 가량 감소한 수치이기도 하다. 오는 11월 4~5일 치러질 3차 시험을 통과한 최종합격자 수로 따지더라도 뒤바뀔 상황은 아니다.
사법시험에서 최근 11년(2004∼2014년) 동안 합격자 8550명 중 서울대 합격자는 2514명으로 연평균 29.4%로 10명 중 3명꼴이었다. 평균 30%에 달했던 서울대는 2008년 27.4%로 30%선이 무너진 이래 2011년 26.7%, 2012년 21.5%로 역대 최저 기록을 세웠다. 2013년 24.8%로 약간 상승했지만 지난해 또 다시 20%를 밑돌면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올해는 역대 최저 기록 갱신과 더불어 수위 자리도 지킬 수 없는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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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및 통계 제공=법률저널 |
이런 가운데 지난 2013년부터 고려대를 제치고 합격자수 2위를 지켜온 연세대가 올해 처음으로 1위에 오를 것이 유력시된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연세대 출신 2차 합격자는 141명중 21명(14.9%)으로, 서울대보다 6명이 많았다. 고려대(18명, 12.8%)는 연세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서울대는 연세대와 고려대에 밀려 3위로 주저않게 된 셈이다.
▶서울대의 추락? 왜
이 같이 전통적인 상위 3개 대학의 합격자 수 순위에서 순위 변동이 발생한 것은 로스쿨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부동의 1위였던 서울대 출신들이 합격하기 어려운 사법시험 대신 로스쿨 입학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추세가 많은 것과도 관련이 없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현상은 전체 합격자 중 이들 상위 3개 대학의 합격자 비중이 낮아지는 것과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될 수 있다. 이들 3개 대학 로스쿨의 경우 각각 같은 대학의 학부 출신들이 거의 90%를 장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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