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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규직은 `특식', 비정규직은 `일반식'...창립일 메뉴 차별 논란
[HOOC]한 회사가 정규직과 비정규직에게 서로 다른 식단을 제공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창립기념일을 맞아 준비한 특별식을 정규직에게만 제공하고, 비정규직에게는 일반 식단을 줬다는 것입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안산의 A 기업 직원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어느 회사의 정직원과 비정규직 점심메뉴’라는 글을 올렸는데요. 이 게시물에서 그는 “이날 회사 창립기념일이라고 정직원들만 따로 특별식을 차려줬다”며 메뉴판을 찍어 올렸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속 메뉴 알림판의 특식메뉴에는 보쌈정식, 보쌈무생채, 김밥, 수제야채 튀김, 호박전과 김치전, 송편, 과일 등 잔치음식에 준하는 메뉴가 적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정직원들에게만 해당하는 메뉴였으며, 비정규직은 얼갈이 육개장과 두부양념조림, 부추겉절이, 깍두기 등 창립기념일 특식과 무관한 일반 식단을 먹게 됐다는 것이 글쓴이의 이야기였습니다.

해당 게시글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비정규직 직원도 회사를 위해서 일하는 건 똑같은데, 식사 메뉴를 차별하는 것은 너무하다”고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한편 이에 대해 해당 업체 측은 오해라고 밝혔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건물 내에 다른 업체 파견 직원도 함께 머무르고 있다”며 “우리 회사 직원이 아닌 타 업체 직원이 이 같은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당일 오후 5시에 예정돼 있던 창립기념식이 사정상 낮 12시로 앞당겨지며 점심시간과 겹치게 됐다”면서 “회사 직원들에겐 행사 음식을 제공했고 다른 업체 직원들은 평소 식단대로 식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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