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본래 포스터에 유아인의 손을 ‘일베 인증’ 손가락으로 교묘히 변형시킨 모습으로 언뜻보면 오리지널 포스터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다.
실제로 구글에서 ‘사도 포스터’를 검색하면, 가장 먼저 ‘일베’ 합성 포스터가 뜬다.
일베 ‘사도’ 포스터 합성 왼쪽이 오리지널 포스터 오른쪽이 일베 포스터. 유아인의 손가락에 교묘히 ‘일베인증’ 모양을 합성했다 |
‘사도 고화질 포스터’로 검색해도 마찬가지. ‘일베’ 합성본이 제일 먼저 나온다. 만약 결과물을 눈여겨 보지 않는다면 역사적 인물 희화화에 동참하게 되는 셈이다.
일베의 이러한 행동은 처음이 아니다.
최근에는 영화 ‘암살’ 포스터 중 독립운동가 ‘황덕삼’의 배역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이미지를 합성해 비난받기도 했다. 또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자료화면으로 이 포스터를 사용해 비난이 커졌다. 결국 프로그램 측에서 사과를 하는 일까지 벌어졌지만, 누리꾼들의 비난은 비난은 가라앉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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