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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업 ‘영철버거’ 살리자...하루만에 2100만원 모금
[HOOC=김선진 객원에디터] 고려대 학생들이 ‘영철버거’ 살리기 운동을 시작했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지난 7월 폐업한 영철버거가 다시 문을 열 수 있도록 지원 자금을 마련하자고 학생들이 나선 것이다.

관련 이야기: 영철버거 폐업이 아쉬운 이유


영철버거는 1000원짜리 버거로 인기를 끌면서 고려대 명물로 불렸던 패스트푸드점이다. 이영철(47) 대표가 2000년 고려대 앞 노점상으로 시작해 고려대 후문에 매장을 마련할 정도로 키웠다. 하지만 이영철 대표가 학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1000원짜리 버거 가격을 인상하지 않으면서 적자가 났다. 프랜차이즈 사업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리고 끝내 지난 7월 결국 문을 닫았다.


이같은 소식에 고려대 정경대 학생회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와디즈’에서 ‘비긴어게인 영철버거 프로젝트’ 모금 진행을 시작했다. 고려대 학생 사이트인 ‘고파스’에 펀딩 소식을 알렸다.

당초 펀딩 목표금액은 800만원. 크라우드펀딩의 특성상 마감 시한까지 목표액을 채우지 못하면 모금액은 전액 환불되고 펀딩은 취소된다. 하지만 정경대에 따르면 모금 활동이 시작된지 24시간이 되지 않은 16일 오후 모금액이 2100만원을 달성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고려대 학생들의 모금 소식을 듣고 “힘든 시기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학생들이 너무 고맙다”며 “자금이 모인다면 다시 가게를 열어 영철버거와 제가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 학생들은 정기 고연전이 시작되는 오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영철버거 1000개를 배포하는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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