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공무원 노조 임금 3% 인상 강력 반발, 일반인들의 생각은?
[HOOC] 정부가 8일 내놓은 내년도 예산안에서 공무원 임금은 3%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공무원 임금은 올해 3.8%가 올랐습니다. 내년 인상률은 올해보다 낮습니다. 

전국 공무원노조는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당수 일반인들은 다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사갈등, 노노갈들을 넘어 공무원과 비공무원의 갈등이 표면화할까 우려됩니다. 



▶공무원노조 강력 반발

전국공무원노조는 이에 대해 “배신감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며 성명을 내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공노는 “정부와 새누리당은 공무원·교원의 보수 및 직급간 보수격차 적정화 등을 약속해 놓고도 이를 손바닥 뒤집 듯이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전공노 측은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2014 민·관 보수수준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반직 공무원의 보수수준은 상시 근로자 100인 이상 중견기업의 사무관리직의 보수와 비교할 때 2005년에는 90.4%, 2014년에는 77.5%로 떨어졌다”면서 공무원 임금 인상률 현실화를 촉구했습니다.

▶일반인들 생각은?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3%인상은 최근 사회분위기 상 파격적이라는 시각이 있습니다. 

내년 인상률은 총수입 증가율(2.4%)보다 놓고 총지출 증가율(3.0%)가 같은 수치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총지출 증가율과 공무원 월급 인상률이 같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는 민간에 대해 ‘쉬운 해고’와 임금 피크제를 통한 임금삭감을 추진중입니다. 연금개혁으로 공무원들의 노후 역시 예전만 못하지만 여전히 공무원들을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합니다. 

한 네티즌은 “내년 공무원 임금 3% 올린다 했는데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 및 소비자 물가를 보면 둘 다 0%대. 최근 수년 동안 공무원 임금 인상률은 3% 이상 4%대까지. 경제가 어렵다면서 소비를 촉진한다는 뜻이라 했는데 그렇다면 두 지표가 뒷걸음치는 이유는”이라며 의문을 표시했습니다. 다른 네티즌은 “정부가 민간과 공기업에 임금피크제 하겠다면서 난리치면서 왜 공무원은 실시하지 않느냐”라고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공무원 vs 비공무원 갈등 우려

요즘 술자리에서 공무원 친구와 비공무원 친구간에 언쟁이 붙는 경우가 왕왕있습니다. “연금 하나 바라보고 쥐꼬리만한 월급을 견뎌왔다”(공무원)와 “그래도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100대1을 넘는 것은 그만큼 공무원이 좋기 때문아니냐”(비 공무원) 정도로 대략 정리돼죠.

한 네티즌이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전 직장이 공무원이던 상사가 해준 말인데, ‘옛날에는 공무원의 임금 인상 투쟁이 일어나면, 민간 기업 사람들은 응원해줬어. 공무원 월급이 오르면 기업도 올리지 않을 수 없었거든. 하지만 지금은 공무원 월급이 내리면 모두가 기뻐하는 세상이 되었어’ 과연… .”
공무원 노조 성명서 전문. <출처=전공노 홈페이지>

 

hoo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