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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은 여군의 날…특전사 ‘슈퍼 여군’ 3인방 화제
[HOOC]오는 6일은 ‘여군의 날’. 여군 창설 65주년이 되는 해다. 여군의 날을 맞아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근무하는 ‘슈퍼우먼 3인방’이 화제다. 주인공은 특전사 전명순(55) 준위, 최애순(45) 원사, 김정아(45) 상사. 이들은 ‘최장’ ‘최초’의 기록을 갖고 있다.

특전사 최강, 최초 여군들. 왼쪽부터 최애순 원사, 김정아 상사, 전명순 준위. <사진제공=특수전 사령부>

▶34년 최장 근속...전명순 준위

1982년 하사로 임관해 33년간 특전사에서 근무 중인 전 준위는 여군 최초로 1000회 강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전 준위는 당시 부산의 중소기업을 그만두고 아버지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부사관 입대지원서를 냈다. 여군이 전무했던 시절이어서 도움을 청할 만한 주변사람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군내에서 최강 여군으로 손꼽히기 시작했다.
1988년 올림픽 개막식에서 여군 최초로 강하 1000회를 달성하며 ‘골드윙(Gold wing)’ 영예를 안았다. 육군에서 4000회 이상 강하경력을 보유한 현역간부는 고공강하 국제심판 자격증을 보유한 전 준위를 포함해 단 둘뿐이다.
전군에서 최초 준위계급장을 달고 있는 부부이기도 하다. 전 준위는 내년 1월 전역한다. 
 
고공낙하 훈련을 마치고 포즈를 취한 전명순 준위(오른쪽). <사진제공=육군>

▶여성 최초 특전사 전 훈련 과정 수료...최애순 원사

1989년에 임관한 최애순 원사는 여성 최초로 특전사의 모든 훈련과정을 수료했다. 최 원사는 공수기본, 고공기본과장(HALO), 정보사령부 인간정보교육 등을 모두 이수했다. 군에서 ‘악발이’로 통한다. 특전사 교육을 수료하면서 손가락의 살점이 떨어지고 눈의 실핏줄이 터질때까지 반복연습을 거듭하면서 붙은 별명. 스킨스쿠버교육땐 파도에 휩쓸려 정신을 잃고 햇볕에 얼굴 화상을 입기도 했지만 그녀는 군생활 26년동안 매년 100㎞ 행군을 빠짐없이 해오고 있다. 태권도, 특공무술 등 도합 9단이다. 

1994년 특수전교육시 촬영한 사진. 앞열 첫번째가 김정아 상사, 뒷열 왼쪽 첫번째가 전명순 준위, 오른쪽 마지막이 최애순 원사. <사진제공=특수전사령부>

▶여군 최초 천리행군 완주...김정아 상사
1990년 임관해 올해 임관 25년차를 맞는다. 여군 최초로 세계군인체육대회에 태권도 대표선수로 활약했고 천리행군을 완주했다. 2007년에는 레바논 파병도 다녀왔다.
1993년과 1994년 캐나다와 페루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998년에는 태권도에 음악과 에어로빅 동작을 가미한 ‘태권무’를제작해 전군에 보급해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태권도 5단, 특공무술 2단으로 모두 합해 7단의 무술 유단자다.
특전사 최초의 여군 부중대장을 맡기도 했다. 특전사 부중대장은 보통 중위급이나 팀의 최선임 남군 부사관이 해왔으나 김 상사가 관례를 깬 것.
김 상사는 “여군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누구나 ‘김정아’라는 이름 석 자를 인정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레바논 파병당시 블로그 표지모델로 등장한 김정아 상사. <사진출처=블로그 ‘군.화.신.꼬’>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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