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찾아가면 국고 귀속...소멸시효 1년
[HOOC=김현경 기자] 로또에 당첨되면 당장이라도 은행으로 달려갈 것 같은데, 아예 당첨금을 찾아가지도 않은 사람이 의외로 많다고 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의원(기획재정위원회)이 복권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로또에 당첨되고도 찾아가지 않은 돈이 233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0년엔 420억원, 2011년엔 482억원, 2012년엔 504억원, 2013년엔 441억원, 2014년엔 484억원의 당첨금이 주인을 찾아가지 못했습니다.
등수별로는 당첨금이 5000원인 5등의 미수령액이 1452억원으로 전체의 62.2%를 차지했습니다.
다음으로는 1등 402억원(17.2%), 4등 290억원(12.4%), 3등 97억원(4.2%), 2등 90억원(3.9%)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미수령인원은 당첨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5등 당첨자가 2904만명(98%)으로 가장 많았고 4등 57만명, 3등 6700명의 순이었습니다.
하늘의 별따기만큼 힘들다는 1등 당첨자 중에도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사람이 22명이나 됐습니다.
박 의원은 “미수령 당첨금은 소멸시효가 완성되더라도 복권기금에 편입돼 공익사업에 활용되지만 미지급 당첨금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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