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이들이 꼽은 요소는 복지 및 근무 환경이었습니다. 일을 하면서 다양한 복지를 지원해주고, 마음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진 기업을 꼽은 것이죠.
2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전국 4년제 대학(원)에 재학 및 휴학 중인 남녀 학생 1,016명을 대상으로 ‘100대 기업 고용브랜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해당 조사는 잡코리아가 2003년부터 매년 1차례 진행하는 것으로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리스트를 주고 그 중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선택하게 하는 조사입니다. 올해 조사는 8월 3일~19일까지 모바일과 웹설문을 통해 진행됐고, 해당 조사에는 남학생 434명과 여학생 582명이 참여했습니다.
합병 전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 본사의 직원들이 킥보드를 하고 회사 내부를 돌아다니는 모습. 김명섭 기자/msiron@heraldcorp.com |
이번 조사에서 가장 취업하고 싶어 하는 기업 1위에는 ‘삼성전자’와 ‘CJ제일제당’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삼성전자와 CJ제일제당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대학생들이 뽑은 취업희망 기업 1위에 꼽혔죠.
남학생들은 삼성전자를 가장 가고 싶어하는 회사(20.3%, 복수응답 기준)로 꼽았습니다. 그 뒤를 현대자동차(12.2%), 한국전력공사(8.5%)가 차지했습니다.
남자대학생이 다니고 싶은 회사 1위로 꼽힌 삼성전자 서초동 사옥 |
반면 여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 하는 기업에는 1위 CJ제일제당(20.4%)에 이어 아시아나항공(15.5%)과 대한항공(13.1%) 등 국내 주요 항공사가 나란히 2위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위의 기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물었는데요. 남녀 대학생들은 안정적으로 오래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27.7%)를 가장 높게 선택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전력공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수자원공사 등 공기업들이 대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어 하는 기업 상위 10위에 대거 올라간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렇다면 대학생들로 하여금 해당 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영향을 준 요인(복수응답)들은 무엇이었을까요?
해당 질문에 대학생들은 ‘기업이 시행하고 있는 복지제도 및 근무환경(52.2%)’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습니다. 다음으로 ▷기업 대표의 대외적 이미지(47.1%)와 ▷연봉수준(40.6%) 등도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선택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외에도 ▷기업 문화(개방적 또는 수평적 등, 28.1%)와 ▷선배나 지인을 통해 들은 기업 정보(19.8%)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 체험 경험(12.1%) 등을 보고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고른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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